저는 원래 별로 정치색을 띄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잘 모르기도 했고요. 근데 요즘은 정부가 그냥 중립을 유지한체 살게 놔두질 않는군요.

작년 6.10에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약간 개인적인 감정들때문도 있었지만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었죠. 올해도 야근을... ㅠ..ㅠ

이제 슬슬 가만히 있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부끄러워지기만 하는군요.





위 영상은 조중동에는 별일없었다고 나온 어제 시청에서 벌어진 진압과정입니다.

이젠 진압봉도 아닌 쇠파이프를 들고 나오고 시민을 방패로 당당하게 찍어버리는군요.
이런 영상은 더 퍼져나가야 합니다.
이 시위가 예전처럼 화염병던지고 돌 집어던지는 폭력시위도 아닌데 말이죠. 사실 그시대에도 저런식으로 진압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어디 외국얘기도 아니고 80년 군사독재 시대얘기도 아니고 우리가 웃고 떠들던 시간에 시청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전 원래 진보측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이건 노무현의 정치적 타살이냐 머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도 아닌것 같습니다. 정부의 대처가 이젠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기가 없어 시위에는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그리 먼 일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년반이 넘도록 너희따위가 정부한테 대들어 라는 태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설사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더라도) 기독교가, 한국교회의 대형교회중 하나가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크리스쳔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이 남들보다 더 깨끗하고 바른 것이 아니라 정상적이기만 하기를 바란다는게 슬프군요.

아~ 일해야 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