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2호 <1997.5> --


- 선교소식 -

필리핀 선교 편지


김상대 선교사님




항상 감사하옵는 유병근 목사님과 사랑하는 남도교회의 학생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올려 드립니다.


항상 기도 가운데에, 부족한 저희들에게 용기를 심어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선교의 현장에서 사랑이 넘치는 남도교회의 모든 분들게 깊은 감사와 함께 선교지의 이모저모를 잠깐 보고를 올려 드립니다.

사실 좀더  자주 보고의 글을 올려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참으로 분주한 사역지의 프로그램들과 예측하지 못했던 일들과 환자들이 선교지 주민들 사이에서 생겨날 때마다 그러한 일들로 더더욱 바쁘게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렇듯 생각만큼 자주 문안을 올려 드리지 목하는 것을 깊이 양해를 구하옵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는 것이옵니다.

가끔씩 접하게 되는 고국 땅의 어려운 일들을 대할 때마다 더더욱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교에 임하게 되는 그러한 때임을 새삼 느껴보는 시간들이옵니다. 그 동안에도 이곳 저곳 선교 지에서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성도의 가정 중에서 불의의 사고로 하늘나라로 가게 되신 성도님의 장례식을 치루기도 하였고 청년들과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족 순회 전도 훈련도 기도 가운데 큰 사고 없이 잘 치루었고 현지 선교하고 있는 마을의 주변 마을들을 위하여 가정이나 헛간에서 성경공부하는 모임도 참으로 좋은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제는 우리교회의 성도 뿐만 아니라 교회를 나오지 않는 마을 주민들도 대부분 선교사에게 와서 기도를 받고 약을 받아가기를 원하는 분위기가 더더욱 굳어져서 우선적으로는 션교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쁘기는 하지만 어떨 대에는 체력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쉬었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히 들곤 하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되는 그러한 때입니다.


선교사라고 해서 약품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닌데 , 어떤 경우에는 식구들이 먹을 약은 못 사도, 현재의 성도들이나 주님들이 요청할 때에는 도무지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끔씩은 선교사의 입장이나 재적적인 어려움을 전혀 고려해 주지 않는 원주민들이 조금은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게 되는 것을 고백하게 되옵니다.

아무튼 그러한 과정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복음은 전파되는 것이면 주일예배 시간에나 성경공부시간에 그 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던 주민이 보일 때에는 모든 힘겨운 부분들이 보람으로 바뀌는 것을 느껴보게 되는 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부족한 것을 사용하셔서 이 외진 산 속 마을에까지 교회를 짓게 하시고 걸어서 10시간 이상을 들어가야 하는 이 버려질 뻔 하였던 지역에 주님의 사랑이 늘상 생수와 같이 넘쳐나게 하시는 것을 볼 때에 육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든 부분들은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참으로 아무것도 아닌 것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옵니다.

무엇보다도, 선교하고 하는 것은 선교사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이땅에 주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해야 하는 지상명령인 것을 생각할 때에 특별히 이곳 선교지를 위해서 늘상 물심양면으로 동참하고 격려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시는 은혜에 다시금 깊은 감사를 전해 드리는 것이 옵니다.


지금 현재 이곳 선교의 현장에서는 앞으로도 산족 선교를 위해서 해야 할 참으로 많은 일들이 산적되어 있습니다 . 이러한 일들을 기꺼이 감당해 나갈 때에 선교사의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선교사 혼자서 이렇게 끙끙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갈등이 엄습해 올 때에는 사실 조금은 힘을 잃게 될 때도 있는 것을 고백을 드립니다.

그러나 늘상 기도하여 주시는 한국 땅의 성도님들을 생각할 때에 용기백배해서 맡겨진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글을 통하여 기도의 부탁을 드리옵는 것은 이곳  선교지에는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종교들이 설간에 심각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종교를 신봉하던 주민들에게 복음을 들고 맞서 싸우며 선교사역을 할 때에 더더욱 큰 기도와 지원 사역이 필요로 되어지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옵니다.

사탄이 자기들의 때가 얼마남지 않음을 알고 기승을 부리는 이때에 이들과의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옵기만을 바라는 마음이옵니다. 더불어 건강을 일고 실패하는 자가 되지않도록 체력 싸움에서도 또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옵기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부탁을 올려 드리옵니다.

부족한 저도 늘상 섬기시는 교회와 모든 분들의 평안하심을 위하여 중심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끝으로, 며칠 전에 남도교회 청년회를 지도하시는 전도사님을 통하여, “청년들이 금년 여름방학 동안에 선교지를 직접 방문해서 보람있는 시간들을 보내고자 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에 대한 각별한 가르침이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선교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이곳 선교지에 와서 보다 뜻 깊은 보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이옵니다.

청년들이 선교지를 방문할 때에는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것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일찍부터 시간이 있을 때마다 준비해야 할 것은, 이곳 선교지의 교인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을 만한 특별순서를 기도 가운데 준비할 수 있으면 좋을 듯 싶습니다. 예를 들면 율동,찬양,드라마, 영어로 된 인형극 등등 이 이곳 선교지에서 전도집회를 가질 때에 참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외에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은 청년들의 계획이 확실시 되면. 그때에 이곳에 와서 진행될 일정들을 정리해서 참고적으로 청년들에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청년들의 가슴에 선교에 대한 작은 도전이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만을 기도드립니다.

항상 기도 가운데에 은혜가 넘쳐나는 남도교회와 사랑 많으신 담임 목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평안하심을 위하여 거듭 기도를 드리는 마음입니다.


- 필리핀 북부 산족 마을에서 김상대 선교사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