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2호 (2001.11)  --


- 선교  -

여름 전도여행을 마치고...


임창선 (청년2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청년2부에서는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마산 교회로 전도여행을 다녀왔다.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있었고, 또한 낯선 곳에서 아직 부족한 우리들의 모습으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일말의 두려움도 있는 상태에서 그곳에 도착했다. 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도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았다. 주위의 냉담한 반응들, 옛부터 믿어온 것에 의한 기독교에 대한 배타심 등이 느껴져 참 힘든 여정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바 우리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최선을 다했고, 조금이라도 더 하나님에 대해 알리기 위해 찬양을 하며 온 마을을 다니며 축호 방문을 하고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 준비해 온 뮤지컬과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하며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기 위해 두려운 마음이 들수록 더 노력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좀 실망스러웠던 주위의 분위기와 우리가 전도하고자 했던 아이들의 모습에서 조금의 변화를 얻어낼 수 있었다. 잘 알지 못하고 어쩌면 기회가 없었을지도 모를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 변한 그들의 밝은 표정 속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은혜 받을 수 있었다.


     5박 6일이란 짧은 시간 동안에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을 모두 느끼게 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 속에 심어진 하나님의 사랑이란 씨앗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또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신도 이제는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행복했다. 하나님의 이끄심에 의해 만난 많은 사람들과 우리의 부족함마저도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의 큰사랑이었기에...

     전도 여행 후의 우리 모두의 일상 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하나님께 다가설 수 있도록 전도를 위한 전도가 아닌 스스로 하나님을 찾는 자연스러운 전도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많이 느끼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우리 모두가 더욱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사람에게 진실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