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8호 (1999.7)  --


- 표지글 -

밭에 감추인 보화”(마 13:44)


유병근 목사




     농사나 지을 밭에 주인도 모르게 감추인 엄청난 보화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오랜 옛날 이스라엘 주변의 중동지역에는 전쟁이 자주 있는 까닭에 많은 보화를 질그릇에 담아 묻어 두고 갔던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전쟁이 다 끝나고 평화가 찾아 들었을 때 주인들이 되돌아와서 보화를 챙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더러는 전쟁에서 죽거나 돌아오지 못하거나 하면 밭에 묻힌 보화는 찾을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긴 세월이 지난 후 남의 밭을 경작하는 농부가 주인의 밭을 갈다가 보화를 발견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아마 오래 전 이 밭은 옛날 주인이었는지 아니면 그 누가 피난가면서 묻어둔 보화이며 현재의 주인은 모르고 있는 보화입니다. 그 농부는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팔아서 이 밭을 사서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그 보화를 캐내어 큰 부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비유로 말씀하신 찬국의 교훈을 “밭에 감추인 보화”로 하셨습니다. 천국 즉 하늘나라는 “밭에 감추인” 것과 같아서 많은 이들이 모르거나 관심이 없거나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추어 있을 따름이지 찬국은 분명히 존재하며 천국은 어떤 무엇과도 비교 안 되는 값진 보화입니다.

     예수님의 비유 중, 이 보화를 발견한 이는 가난한 소작인인 한 노동자였습니다. 천국은 누구에게 보여질까요? 예수님 당시에는 바리새인, 제사장, 장로들, 서기관들이 찬국을 향한 여화와 종교의 기득권 자들이요 세력이었습니다만 세리, 창기, 이방인들은 지옥의 화염을 더하는 불쏘시개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들이 너희들보다 먼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 충격적 교훈을 하시므로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는 이가 일반상식을 벗어난 자들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시는지… 아니면 “나는 천국 문 앞에도 못 갈 사람”으로 여기시는지…

     보화를 발견한 농부는 집으로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보화가 있는 밭을 샀습니다. 찬국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내 소유”라고 여기는 것은 거의가 물질적, 현세적, 일시적인 것입니다. 심지어 정욕적, 육신적 죄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보화인 “천국”을 소유하기 위한 결단을 필요로 합니다. 이 진리를 좀 더 알기를 원하십니까? 교회로 오십시오. 성경을 공부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