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냇가에 심은 나무 제13호 (2002.11)  --


-표지글-

교회의 바른 성장
에베소서 4장 15~16절


유병근 목사





생명은 사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는 데도 사랑이 필요하고 동물에게도 사랑이 가해질 때 잘 자랍니다. 복중의 태아에게 있어서 사랑은 필수적이며 태어난 이후의 일평생 인간 삶에 사랑을 필요로 하는 것은 두 말 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핍절하거나 사랑을 주지 않아서 발생되는 질병이 많고 사건 사고, 심지어 죽음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사랑은 가정에도 직장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요, 피로 사신 공동체인고로 귀중한 생명체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사랑을 먹고 자라며 사랑으로만이 유지 경영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교회론의 한 부분입니다. 올바른 교회를 위하여 "오직 사랑 안에서"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그리고 사랑 안에서 만이 교회가 제대로 설 수 있다고 결론짓습니다. 교인들 중에 어느 누가 교회를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교회를 향한 열심과 교회를 향한 사랑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출석도 할 수 있고, 직분을 맡을 수 있으며 헌금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향한 사랑이 없이 나타내는 열심을 자칫 자기 중심일 수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신앙이나 열심은 교회를 바르게 성장시키는 일에 결정적 역활을 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이 요구하는 사랑은 "오직 사랑"입니다. 오로지 주님을 사랑하는 그래서 이ㅠ, 저건 없이 교회, 즉 성도가 사랑스러운 자세가 바른 모습입니다. 우리 교회가 바르게 경영되고 상장하기를 워한신다면 우리는 서로 사랑하여야 합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랑입니다. 정죄와 판단과 잘못을 지적하는 분위기는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자신을 제대로 살필 때 가능합니다.

자신을 돌아봄이 없는 사랑은 건전치 못합니다. 사랑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자세입니다. 나 자신이 교회로부터 사랑을 받기 워하는 만큼이나 다른 사람들도 나부터 사랑을 워한고 있습니다. 저는 담임 목사로서 단 10명의 성도라 할지라도 사랑과 섬김이 있을 때에 하나님 앞에서 바른 목회라고 생각하며 교회도 바르게 성장한다고 봅니다. 참 사랑의 교회가 됩시다. 그러기 위하여 나 자신이 참 사랑의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