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에서 드리는 문안인사

안녕하세요? 저희 옥주, 순주 선교사가 목사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운데 평안하신 지요?

저희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여기 르완다 땅에 무사히 도착하였고, 이제 저희가 해야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기독교 TV팀과 함께 동행하면서 우간다, 탄자니아에 갔었고, 모든 팀이 돌아간 후에야 저희 두 선교사는 현지 사역 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동안 어떻게 현지에서 사역이 시작되었는지 모든 업무를 파악하면서, 2002년 Convention과 학교 건축 등으로 해결되지 못했던 자금 문제들을 현지 사역 자들과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현지 목사님 혼자 고민해 오던 일들을 같이 하게 되어 그 목사님도 많이 힘이 되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지에서의 모든 사역은 철저히 구제사역이어서 그동안 10여 군데에 무료 유치원사역이 있어왔고, 50여명의 고아들에게 학비를 대왔습니다.
그러나 자금의 부족으로 몇몇 유치원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지금은 3개의 학교만 운영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그미 촌 선교, 또한 매년 여름마다 있는 convention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본격적으로 맡아서 시작해야 하는 Bible college 사역과, 곧 있으면 공사가 마무리되어질 중, 고등학교 행정 사역 또한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름 2003년엔 콩고, 르완다, 부룬디 지역의 전쟁과부와 고아들을 위한 세미나와 convention이 있을 예정인데, 이후의 꾸준한 전쟁과부들을 위한 사역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저희들은 짧은 주간동안 여러 선교 업무들을 파악하였고, 2002년의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하며, 또한 Bible college 오픈 준비와 함께, 2003년 convention을 이끌어 나갈 여성 사역 자들과의 모임을 갖으면서 차근히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가장 큰 문제는 철저히 구제사역으로 이끌어지는 사역을 위한 자금의 문제이며, 이를 위해 미국의 한인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한국의 몇몇 교회들과 성도 님들께서 기도하시며 지원에 애를 쓰고 계십니다.
저희들이 이 모든 문제를 떠 안고 고민하며 나아갈 필요는 없지만, 함께 동역 하는 사역 자들과 함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할 Bible college 오픈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 Bible college는 먼저 1년 간 2004년에 각 아프리카 지역으로 파송 되어질 르완다인 선교사들을 양육할 것이며, 2004년 2학기 때부터는 본격적인 학교가 가동되어지게 될 것입니다.
선교사 양육 프로그램이 시작되어진 시점에서부터는 중, 고등학교 행정준비를 하게될 것입니다.
이러한 선교 업무 외에 저희의 일상적인 삶은 평안합니다.
저희는 현지 목사님 가정과 한집에서 살고 있어서 늘 북적대는 가운데 생동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목사님 가정의 세 자녀는 저희가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도록 저희를 잘 따르고, 식사는 기존에 목사님이 두고있던 두 명의 일군이 해주어서 늘 감사하게 식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르완다 길도 어느 정도 익숙해서 옥주 선교사가 직접 운전해서 많은 곳을 다니기도 합니다.
저희들이 이렇게까지 금방 적응하고, 본격적으로 사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다 저희를 기억하시고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는 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저희도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늘 건강하게 이 모든 사역들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지혜로 이 모든 일들을 지혜롭게 선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일에 동참하여 이 르완다가 아프리카 복음의 선두주자가 되며, 우리 한국처럼 많은 곳에 선교사를 이 아프리카 지역에 파송 하는 역사가 이루어지길 기도해 주시기 원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저희 두 자녀를 먼 곳에 보내시고, 걱정하실 부모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위로와 격려가 전해지는 그런 만남을 늘 함께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늘 저희를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하나님의 강한 인도하심과 가슴 가득 느낄 수 있는 충만한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위해 선교 비를 보내신 목사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2003년 4월 12일
옥주, 순주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