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듣는 이 복음은 처세술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사는 우리들이 어떻게 서로 해치지 않고, 원망 않고, 사이 좋게 지내느냐  하는 것에 대한 말씀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그분의 말씀입니다.
다시말해서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계획입니다. 그것이 거듭남이요. 새로운 생명이 되는 길 입니다. 그것은 그분만이 성취시키고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분 이외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가 나무에 달리는 것으로 우리가 영광된 자리에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바라보기만 하면 이 새로운 거듭남의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새로운 생명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께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죄의 뱀에 물린 사람들에게는 다른 것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장막에서  기어 나와 놋 뱀을 바라보기만 하면 살 수 있는데 왜 보지 않고 죽어 갔을까요?  그것은 고집 때문입니다. 성질 때문입니다. 자기가 죽어가는데도 하나님께 고개 숙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이기고 싶은 교만이 그들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자기 성질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겸손밖에 없습니다. "나는 지금 죽어 있으며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야만 새로 태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해 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저기에 달린 저 십자가가 바로 나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존심과 고집 때문에 배척한다면 그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거기는 자존심 같은 것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죽어가는데 무슨 자존심이 필요합니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하나! 하나님 앞에 겸손해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내가 죽을 죄인이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누구에게든 나의 자존심을 인정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로 압니다. 그러니 새로 태어날 수 없습니다.
완전히 거듭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는 결국 새로운 탄생과는 상관이 없으며 새로운 생명을 알지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실 때 다시 어머니뱃속에 들어갔다가 태어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이름을 바꾸거나 얼굴을 바꾸지도 않습니다. 단지 우리의 마음 안에 새로운 성품을 심어주십니다.  전에 없던 하나님의 성품을 심어 주십니다. 달라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외모로 보아 그대로 입니다. 그런데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아주 작은 새로운 성품을 심어 주십니다.
  
여러분! 내 안에 생긴 이 작은 변화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거듭남의 증표를 우리 마음속에 주셨으니 감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제는 늘 주님만 기다리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힘을 공급하여 주실 것입니다.
  
샬롬~  


-정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