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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해방"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출애굽기 12장 37 ~ 42절

37.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서 숙곳에 이르니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

38. 수많은 잡족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설교요약


감기가 저를 두 주간이나 괴롭힙니다. 병원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이 되어 있다가 약해지면 또 나타나서 재발이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 병들도 그러하겠지요? 해방의 달을 맞이하는 8월에 우리의 해방이 완전한 해방인가를 생각해 봄이 좋겠습니다. 겉으로는 해방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해방되기 이전의 요소들이 잠복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1. 우리나라의 해방은 완전한 것이었습니까?

이 질문에 우리는 두 가지 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법적으로는 일본이 물러갔으니 해방이 되었다고 하겠지만, 상황적인 답은 글쎄요? 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위안부 문제가 그냥 있고, 동해의 경계로 지속적으로 싸우고 있으며, 신사참배문제나 재일동포들의 예우문제나 자주 듣는 일본 고위층의 망언들을 보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에 젖어 있는 일본문화나 일본을 선호하는 일이나 경제, 군사, 문화가 스며들고 있잖아요?

공산주의와 피를 흘리며 싸웠으나 국토는 분단되어 있고 북 핵 문제로 주변국 6개국이 나서야 하는 모습들을 보십시오, 정말 이 땅에 민주주의가 승리할 수 있을까? 새삼 염려가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며 애국의 자세를 취합시다.



2. 저와 여러분은 완전히 해방된 삷입니까?

엊그제 신문에 어느 여자 분은 결혼 전에 짝사랑하며 추근되던 남자가 17년이나 스토커가 되어 괴롭히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과거에 우리는 마귀의 자녀요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피 흘리시어 지난 과거를 깨끗이 도말하셨습니다.(롬 6:6~9) 그리고 우리를 자녀, 신부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지속적으로 스토커가 되어 괴롭힙니다. 우리 또한 부족하여 이전에 청산한 죄들을 다시 범하며, 마치 개가 토하였던 것을 다시 먹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한번 빛을 보고,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가 되었다가 다시 세상으로 나가면 용서 받을 수 없는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 많은 교인들의 삶에 실패와 다시 넘어짐과 이전에로의 되돌아감은 완전한 해방의 신분을 망각한 탓입니다. 이제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지 말고 구원의 감격과 해방을 누립시다. 



3.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은 완전한 해방이었습니까?

본문에서는 성도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사탄의 근성을 알 수 있습니다. 살펴보겠습니다. 사탄으로 상징되는 발 왕은 430년이나 이스라엘을 지배하고도 해방을 싫어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속되는 재앙에 그는 조금씩 타협을 해 왔습니다.

1) 첫 타협(출 8:25)은 신앙의 자유를 줄 터이니 애굽을 떠나지 말고 여기서 머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의 사탄의 속삭임과 같습니다. "꼭 교회를 다녀야 신앙생활이냐? 어디서든지 마음만 좋게 지니면 되지!"하면서 소속된 공동체 생활을 부정하려듭니다.

2) 두 번째 타협(8:28)을 보십시오. 첫 타협에 실패한 바로는 "출애굽을 하되 너무 멀리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사탄은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사탄은 교회 생활, 은혜생활, 헌신적인 삶에 소극적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3) 세번째 타협(10:10~11) 강팍한 바로에게 하나님의 재앙은 계속 임하였습니다. 견디다 못한 바로는 이런 절충안으로 타협해 옵니다. "출애굽을 하되 어린이를 포함 가족은 두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오늘의 성도들에게 사탄은 온 가족의 구원을 원하지 않습니다. "당신만 다녀", "아이들이나 교회에 내보내면 되지"라는 식입니다. 성경은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행 16:31)

4) 네 번째 타협(10:24)은 9가지의 재앙이 임한 이후였습니다. 다 망하고 죽게 된 바로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기가 죽도록 싫어하였습니다. 마귀의 집요함이 이와 같습니다. "너희의 양과 소는 두고 사람들만 나가라"는 것입니다. 이 술책은 광야에서 제사지낼 제물을 뺏으려 함이며, 광야에서 굶겨 죽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오늘 본문에 기록된 대로 사람들과 재산들을 다 가지고 출애굽을 하였습니다.

출애굽의 결정적인 요소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예수를 암시하는 어린양의 피였습니다. 완전한 해방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 피로 인하여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