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성경말씀(삼상 2:12∼18)

  엘리 가문의 죄악(♬ 185, 417)
삼상 2:12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삼상 2:13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 곧 아무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을 때에 제사장의 사환이 손에 세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삼상 2:14 그것으로 남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서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취하되 실로에서 무릇 그곳에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이같이 할뿐 아니라
삼상 2:15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 이르기를 제사장에게 구워 드릴 고기를 내라 그가 네게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고 날것을 원하신다 하다가
삼상 2:16 그 사람이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네 마음에 원하는대로 취하라 하면 그가 말하기를 아니라 지금 내게 내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억지로 빼앗으리라 하였으니
삼상 2:17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
삼상 2:18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



♧설교요약


                                        “한나와 엘리의 자녀교육”


각급 교육 기관이 수련회를 진행, 혹은 준비 중입니다. 자녀교육에 관심을 깊이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이 되어 오늘 본문을 선택하였습니다.
교회교육에 정점이 여름의 수련회입니다. 잘 준비하고 진행을 하여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줄 압니다.
본문의 한나와 엘리는 동시대의 인물입니다. 더구나 같은 성전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관계입니다. 단지 엘리는 제사장이었고, 한나는 엘리의 지도를 받는 성도였습니다. 그런데 자녀교육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대조를 보면서 은혜받기를 바랍니다.

1.기도에 큰 대조를 보입니다.
엘리는 기도하지 않았고, 한나는 기도하며 자녀를 양육하였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 기도하는 사람이었고, 깊이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간절히 즉 깊이 있는 기도를 하였습니다.(1:12-13)
엘리의 눈에는 술 취한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원통함과 격동함을 쏟아 놓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들도 얻었고, 그렇게 해서 이 아들을 길렀습니다. 그 아들이 곧 사무엘입니다. 그러나 엘리는 제사장이었고 두 아들까지 있었으나 기도하였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 결과 사무엘은 믿음으로 자라는 동안 엘리의 두 아들은 방탕 하는 자식들이 됩니다. 위대한 삶의 배후에는 기도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이 망하는 법이 없으니 계속 기도하라.’ 는 암브로드의 유명한 말이 생각납니다.

2.죄에 대하여 큰 대조를 보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홉니와 비느하스입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직분을 수행함에 있어서 제사를 짓밟고 성전을 모독하였습니다. 이 죄는 심히 큰 죄라고 하였습니다.(2:17) 그러나 엘리는 아버지로서 그 자식들의 이러한 죄에 대하여 무관심하였고, 지도에 소극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진노가 선고됩니다.(3:13)
한나는 자식을 그렇게 키우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갖기 전부터 아이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고 서언을 하였으며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젖을 떼자 곧바로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우게 하였습니다.
자녀들에게 죄를 지으면 망한다는 것을 일러주어야 합니다. 교회생활, 성경공부, 기도 생활을 잘 지도하여야 합니다. 잠언14:9에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자 중에 은혜가 있느니라.’고 하였고. 잠29:15에는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3.하나님에 대하여 큰 대조를 보입니다.
엘리는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소중히 여겼고, 한나는 자식보다 하나님을 더 소중히 여겼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멸시하리라.’고 하였습니다.(2:30) 하나님보다 자식을 더 사랑하면 그 자식은 우상입니다. 하나님은 지노하십니다. 그러나 한나는 자식보다 하나님을 더 중히 여겼습니다. 물론 자식을 사랑했지만 하나님 안에서 사랑을 하였고, 하나님과 자식과의 관계에서는 철저하게, 냉정하리만큼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금방 젖을 뗀 아이를 성전에 맡기는 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이행차원에서 한나는 철저하였던 것입니다.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는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자녀들을 제 멋대로 하도록 버려두는 부모는 마귀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자녀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키우는 부모, 교사들이 됩시다.

                                                                                          - 유병근목사님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