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성경말씀(시편 102:19∼22)

시 102:19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시 102:20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시 102:21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시 102:22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 설교요약


                                        “해방을 주시는 하나님”


오늘은 광복을 기리는 8.15 주일입니다. 이 자리에는 일제시대를 경험하신 어른들이 계십니다. 또 우리 모두는 일제시대의 후유증을 모두 지니고 있으며 어쩌면 우리의 후손에게도 물려주어야 할 아픔의 상처들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랜 애굽의 고통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던 것들과 같습니다. 그러면 이 의미있는 주일에 본문을 통하여 주시는 은혜를 어떻게 헤아려 볼까요?

1.높은 곳에서 땅을 하감, 살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됩니다.(19)
하나님은 높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 땅을 살피십니다. 즉 우리 인간을 살피십니다. 하나님의 눈은 불꽃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강대국이나 영웅, 즉 나라나 위대한 사람들 중심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약소민족, 평범한 보통사람을 중심하심을 보게 됩니다. 당시 강대국인 애굽을 택하시지 않고 작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시골 노인 격인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믿음의 조상을 삼으셨습니다. 즉 강대국 일본보다 작은 나라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셨음을 8.15를 통하여 알게 됩니다. 높으신 하나님의 눈은 우리 중심입니다.

2.감금된 자의 탄식을 들으시고 죽게 된 자를 해방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0)
하나님의 하감하시는 대상은 갇힌 자, 죽게된 자들임을 알게 합니다. 그것은 갇힌 자들의 탄식을 들으시는데서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탄식을 들으시고 해방을 주신 것도 그렇거니와 이스라엘의 탄식을 들으심에 있어서 하나님은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이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출애굽기 2:24~25에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고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탄식을 들으십니다. 죽게된 자의 호소를 들으십니다. ‘권념’이란 다 들으시고 형편을 알아보고 도우신다는 뜻입니다.

3.해방의 진정한 의미와 교훈을 알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1~23)
하나님은 나라와 사람들의 역사를 이렇게 진행하시면서 정작 의도하시는 바는 따로 있습니다. 억압, 고통, 죽음의 두려움, 멸망의 실체 속에서 구원의 은총이 무엇이며, 참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합니다. 여러분 우리를 망하게 하는 억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죄요, 죽음이며, 마귀의 세력입니다. 이들은 우리를 완전히 멸망시키는 것들입니다. 아담이후 모든 인류가 이 억압과 죽음에 놓여서 소망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운명이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보내셔서 우리를 죄에서, 죽음의 세력에서, 마귀에게서 자유를 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입니다. 강대국의 지배를 통한 국가적, 민족적 고통도 무서운 것이지만 정말 두려운 억압은 지옥의 억압입니다. 여기에서 자유를 얻어야 완전한 자유가 되는 것입니다. 이 자유를 위하여 하나님은 일본제국으로 우리를 훈련시키시고, 애굽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8.15를 맞으면서 진정한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시는 죄의 멍에를 메지 맙시다.

                                                                                           - 유병근 목사님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