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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에베소서 6장 1 ~ 4절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설교요약


오늘 설교제목이 좀 부담이 됩니다. 이유는 부모는 다 좋은 부모인데 구태여 이런 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북한 부모들을 배경으로 쓴 책 중에서 "내 딸을 100원에 팝니다."라는 글의 주인공 아버지는 나쁜 부모입니다.

얼마전 태국 북쪽 산지마을에는 가난하여 자기 딸을 관광객에게 소개하여 돈을 버는 일들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 나쁜 부모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한이나 외국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비정의 부모들이나 어린 생명을 유린하는 나쁜 어른들이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버이 주일에 좋은 부모가 되기로 다짐합시다.



1. 부모이기에 앞서 좋은 자여여야 합니다. (1~3)

저는 어머니를 모신 자식이면서 자녀 손을 둔 어버이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저와 같은 입장에 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환경은 복중의 복입니다. 그러나 이 환경을 잘못 활용하면 좋지 못한 자식, 부모가 됩니다.

오늘 본문은 성령 충만한 성도가 실천을 하여야 할 부부, 자녀, 부모, 주인과 종의 삶의 방향을 제시한 말씀입니다. 그 중 6:1은 성령 충만한 자녀가 부모에게 할 사항은 교훈합니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뜻은 골 3:20에도 있듯이 나의 효도가 날 지켜보시는 주님이 기뻐하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교훈이 옳다고 함은 일반 윤리에도 교훈하는 까닭이며 약속있는 첫 계명이란 제5계명이 윤리에 관한 한 첫 계명이요, 부모는 하나님을 배우게 하는 어른이기 때문이며, 효도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불효자들에게는 벌을 따르는 것입니다.



2. 좋은 자녀이면서 좋은 부모여야 합니다. (4)

"아비들아"라고 한 것은 아버지가 자녀 교육의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노엽게"말라고 하심은 노엽도록 책망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의미입니다.

자녀를 향한 분노나 감정이 섞인 폭발은 금물입니다. 오늘 4절에 보면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자녀들에 대하여 저주를 하면 그대로 임하고 축복을 하면 북이 임합니다.

한 때 세상을 놀라게 한 지존파의 청년이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최후 진술에서 이렇게 말하였답니다. "17년 전 초등학교 시적에 미술 시간에 크레파스를 갖고 가지를 못하였습니다. 선생님은 크레파스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꾸지람을 호되게 하셨습니다. 저는 당시 가난하여 가지고 갈 수가 없었는데 그 말을 차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선생님은 다음에는 준비물을 가져오라고 하면 훔쳐서라도 가져와야 될 것 아니냐?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빗나가기 시작하였고 물건을 훔치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배운 것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라고 어든들이 말 한대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3. 영적 태신자의 좋은 부모가 됩니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자신이 전도하여 예수를 믿게 된 성도들을 자기가 낳았다고 하였습니다. 감옥에서 전도하여 믿게 된 오네시모를 옥중에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그 영혼이 예수를 믿을 때까지 하나님께 몸부림을 치는 것은 마치 산모의 고통과 같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수고를 해산의 수고라고 하였습니다.(갈 4:19) 그러나 이 산고를 치룬 다음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하여 믿은 성도들을 자기의 면류관이라고 하였습니다.(빌 4:1, 살전 2:19) 태신자들에게 좋은 어버이가 됩시다.

마치 천주교의 대부 제도와 같이 영혼을 돕고 지도하여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세우는 부모 사역입니다. 오늘 우리는 좋은 자식이 되고 좋은 부모가 되기를 결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