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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산 아들"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누가복음 15장 20 ~  32절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설교요약


우주선을 타고 갔던 이소연양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더라 사고를 경험하였던 우주여행에 염려를 하였는데 돌아왔으니 반가운 일입니다. 아마 가족들은 새로 맞이하는 딸 같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광주 성지교회 안수집사님이시라니 얼마나 기도를 하였겠습니까?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아버지를 등지고 멀리 떠났던 탕자가 다 망가져서 돌아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탕자이야기를 예수님이 하셨는데 오랜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돌아온 이 아들을 죽었다가 살아 온 아들이라고 합니다.(24, 32)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을 죽었다가 산 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을 떠난 생명은 죽은 것입니다.

철부지 자식들은 가끔 가출의 충동을 받습니다. 부모의 간섭이 없는 곳에서 살기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타락한 인간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살고 싶어합니다. 방종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요 15:5) 어린 아이가 유괴범에 납치되면 그 순간 위기를 만납니다.

인간이 마귀에게 사로잡히면 죽음을 향한 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소리를 치면서 혼자 살 수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허풍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십니다.(딤전 2:4) 그래서 독생자를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작정한 태신자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육신만 가지고는 산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살아야 합니다. 영혼은 하나님으로만이 삽니다.



2. 죄 아래서 거하는 자는 죽은 것입니다.

이 탕자는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았습니까? 13절에 보면 허랑방탕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애써 모은 재산을 탕진하였습니다. 30절에 보니 창녀들과 놀아났으니 유흥비로 낭비한 것입니다. 아버지가 뼈 빠지게 오랜 기간에 모았지만 그것을 탕진하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일락을 좋아하는 이는 살았으니 죽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딤전 5:6)

일락이란 하나님에게 향하지 않고 세상으로 향하여 죄의 쾌락에 잠기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속의 섭리는 영원전부터 의도하신 큰 은총입니다. 그러나 인간들이 범죄하면서 그것을 반역하고 짓밟아버린 것입니다. 죄의 쾌락에 젖어서 영원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죄의 과욕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삼손이나 솔로몬은 성직자요 지혜의 황이었지만 일락에 젖으니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죄에 잡히고 죄를 즐기면 그 아래서 죽는 것입니다.



3. 아버지께로 돌아옴으로 살 수 있습니다.

탕자는 자신의 비참함을 죽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스스로 돌이켜, 17절) 그리고 아버지를 향하여 죄의 길에서 유턴하였습니다.(일어나 아버지께로 감 - 18, 20절) 돌아오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아버지를 등진 것은 죽음입니다. 돌아와야 합니다. 아들을 기다리는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은 곧 하나님의 모습입니다.(20) 하나님은 기다리십니다. 언제든지 맞이하실 준비를 갖고 계십니다. 구제 불능의 죄인일지라도 오래 참고 기다리십니다. 하나님의 기다리심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돌아온 아들에게 과거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그냥 맞이해 주셨고 안아 주셨고 입을 맞추고 금가락지를 끼워 주셨습니다. 온 동리사람들을 불러서 잔치하며 환영식을 베풀었습니다. 이것이 돌아온 죄인이 기댈 언덕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도 이런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방인이었던 우리는 유대인에 비하여 탕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구원을 주심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주님의 기적 같은 축복입니다. 나사로나 나인성 과부의 아들만 살리신 것이 아니라 죽었던 나를 살리셨고 죄로 말미암아 죽은 모든 사람들을 살리실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