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쉼의 위험"


유병근 목사


 


설교 본문


마태복음 17장 1 ~ 8절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설교 요약



20세기 이후 질병의 화두는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퇴치가 우선입니다. 그 퇴치 방법은 쉼, 즉 휴식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적절한 휴식은 축복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던 제자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수제자 베트로의 경우는 더욱 그랬습니다. 성질은 급하고 나서기를 좋아하였지 않습니까? 앞장인 16장에서는 주님으로부터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먼저 생각하는 자이며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마귀를 책망하신 것이지만 그 질타를 듣는 이는 베드로였습니다. 이어서 주님은 나를 따르려면 십자가를 지라. 자기를 부인하라, 나 외에는 다른 것 사랑치 말라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 뒤를 따르다가 이런 소릴 들으면 도망갔을 것입니다.



1. 산에 오르신 주님
마치 제자들의 스트레스라도 풀어주시려는 것일까요? 세제자들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가셨습니다. 그 산이 다볼 상이라고도 하고 헐몬산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은 자주 산이나 바다를 자주 찾으셨습니다. 기도도 하시고 쉬기도 하셨습니다.(요 6:15) 바닷가를 거닐기도 하시고(마 15:29) 배안에서 눈을 붙이기도 하셨고(마 8:24)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였습니다.(막 6:46, 눅 6:12) 구약의 성도들도 산이나 바다와 연관이 많았씁니다. 아브라함과 모리아산, 야곱과 얍복강, 모세와 홍해, 시내산, 엘리야와 그릿시냇가와 갈멜산과 같은 경우입니다. 성도들은 가끔 아니 자주 휴식을 위한 자연을 접해야 합니다.



2. 그 산에서 변형되신 주님
산에 올라가신 예수님은 변형의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셨고 그 옷도 그리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영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신기하였고, 꿈만 같았으며,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영안이 열려서 예수님의 그 영광을 본다면 그 자세가 달라집니다. 이런 은혜의 경험이 있으시길 축원합니다.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가 이 경험을 한 후에 걷고 뛰고 달렸습니다. 찬양하였습니다. 그 환경이 어떠한들 그저 기뻤습니다. 오로지 예수님만 보였던 것입니다.(8) 이것이 신령한 경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경함하면 그 이상 즐거움이 없습니다. 이런 경험을 지닌 성도라면 주일날 교회에서 주님 만나는 기쁨이 더 크기에 다른 데로 가질 않습니다. 결혼 전에는 친구도, 술도, 나들이도 좋겠지만 결혼 후에는 신혼의 즐거움에 빠집니다. 예수와의 경험도 동일합니다. 예수가 제일 좋아서 다른 것은 시시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이래야 하는데 교회 오기 싫고 다른 것에 한 눈을 판다면 예수님과의 사랑이 식어진 것입니다. 변형의 주님을 경험하셔야 합니다.



3. 잘못된 쉼은 안일, 나태의 죄입니다.
영광의 주님을 목격한 세제자는 신이 났습니다. 이대로 머물고 싶었습니다. 특히 베드로는 더도 덜도 말고 이대로 오래오래 잠에서 깨어나기 싫었습니다. 4절을 보십시오 베드로의 흥분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이대로가 좋사오니"였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잃고 지금의 흥분에 취함은 위험합니다. 영광의 항홀함도 사명을 망각하면 해가 됩니다. 사명을 알아차려야 했습니다. 쉼은 노는 것이 아니며, 은혜의 경험은 사명을 더 잘 감당하게 하시는 원동력입니다. 이제 일어납시다. 잠에서 졸음에서 깨어납시다.(잠 6:10) 여름은 갔습니다. 가을에 분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