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의 주제 : 새출발과 시작의 달 (사 60:1)

    <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 성경말씀 (출 4 : 1~2)

출 4:1 모세가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출 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이다



  ♧ 오늘의 찬양가사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

                                                 ~ C.H.Greene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나 주안에 늘 기쁘다
그 피가 내 죄 씻으셨으니 나 주안에 늘 기쁘다

주 내 짐 대신 지시었으니 나 주안에 늘 기쁘다
그 생명 버려 나를 구했네 나 주안에 늘 기쁘다

주 은총 매일 내게 더하네 나 주안에 늘 기쁘다
저 악한 죄길에서 지키네 나 주안에 늘 기쁘다

나 주안에 늘 기쁘다 나 주안에 늘 기쁘다
주 나와 늘 동행하시니 나 주안에 늘 기쁘다






♧ 설교요약


                               ■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출 4:1~2)

오늘 허윤석 장로님과 김진용 장로님의 장로 정년 은퇴 주일을 맞이하여 함께 교회를 개척 시작한 목사로서 요즘 마음이 무겁던 중에 지난 밤은 뜬 눈으로 세웠습니다. 20년이 넘게 세월을 보내면서 좋은 장로님들과 함께 좀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한 일들이 마음을 괴롭혔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의 글입니다.

이때의 모세의 나이는 80세였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의 노년을 맞이한 모세는 지나간 세월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초라한 늙은 모습입니다. 그는 양치기 노인이었으며 그의 몸마저 지팡이에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오셔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모세야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 질문의 의미를 살펴 봅시다.

1.“그동안 살아온 그 결실이 무엇이냐?”는 것 같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청년 시절을 왕자로 살았습니다. 그에겐 왕이 되리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잘 알 듯이 그는 싸움을 말리려다가 사람을 그만 죽이게 됩니다. 그후 그는 도망 나와서 망명길에 접어들지요. 자신의 꿈은 산산히 부서져 버립니다. 왕궁을 떠나가고 도망 다니다가 숨은 미디안 광야가 거처가 되었고, 다스릴 백성대신에 양떼가 놓여졌을 뿐입니다. 몸은 어느새 늙었고 그 손에는 지팡이만 있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오늘 은퇴하시는 두 장로님을 비롯해 나이가 들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삶의 결과가 여러분에게 어떤 것으로 있습니까?

2.“모세! 네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되느냐?”는 것 같습니다.
모세는 스스로 자기가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왕궁생활, 공주의 아들, 왕이 되는 것, 그리고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여겼고 그 권력을 소유한 후 그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리라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동족을 죽이는 결과를 낳았고 동족으로부터 “누가 너를 우리의 주재와 법관으로 삼았느냐?”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지도자는 커녕, 혼자 살아남기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라고 하게 되었고, ‘양치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왕궁에 있을 때가 아닌, 왕자로 있을 때가 아닌, 지극히 낮아진 때에 오셨습니다. 이렇게 늙고 부족감에 빠져 있는 모세를 부르시고, 다듬으시고 사용하신 것입니다.

3.“모세! 너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를 물으신 것 같습니다.
80년의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이젠 앞으로가 중요했습니다. 과거엔 “힘있다, 잘났다”고 여겼지만 이젠 “나는 힘이 없다. 다른 이를 보내라”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늙고 힘없는 모세에게 지난 80년간 하지 못했던 일을 명하셨습니다. “너 이 지팡이를 잡고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출 4:17) 그동안 늙은 몸이었고 그동안은 그냥 나무 지팡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늙은 몸과 마른 막대기로 큰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나이가, 건강이, 힘이, 돈이 문제가 안됩니다. 은퇴하시는 두 장로님, 그리고 지금껏 사역을 함께 하셨던 연로하신 여러분, 하나님을 의지하여 남은 여생을 모세처럼 일합시다.


                                                                             -  유병근목사 설교말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