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고린도전서 1장 18~25

십자가를 소재로 하여 장식품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봅니다. 목걸이, 귀걸이, 혹은 교회 지붕의 네온 십자가와 같은 것들입니다.
원래 십자가는 로마제국이 중 죄수들을 사형에 처하는데 사용하는 사형 틀입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사극에서 보던 죄수 목에 채우던 칼이나 목을 매달던 밧줄 같은 것입니다. 혐오스러운 것이므로 이것을 알면 십자가를 장식품으로 삼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지요.
이 십자가에 우리 주님이 저와 여러분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피를 흘린 것입니다. 저주와 부끄러움의 십자가입니다. 보기 싫고 증오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왜 이 십자가를 사랑하며 ‘무한영광일세’라고 노래를 할까요?
이 질문의 답은 주님이 지신 십자가의 효력 때문입니다.

1.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인류의 구원과 멸망의 분깃점입니다. (18)
본 절의 ‘십자가의 도’라는 의미는 십자가가 갖는 의미라는 뜻입니다. 당시 유대교는 구원관을 율법에다가 두었으며 헬라인들은 철학을 비롯한 지혜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구원을 이 십자가를 믿는 믿음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얻는 자들은 이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지마는 멸망하는 자들의 입장에서는 십자가로 구원을 얻음은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십자가는 구원과 멸망의 기로이며 분깃점입니다. 십자가 편에 서 있으면 구원이요, 십자가 편에 서지 않으면 멸망인 것입니다. 노아 방주를 우습게 본 자는 멸망이요, 소중히 여긴 가족들은 구원이었으며, 모세의 구리 뱀을 본 자들은 구원을 얻었고, 구리 뱀을 우습게 본 자들은 멸망을 받았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이렇게 큰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십자가를 선택하여 일평생 흔들리지 맙시다.

2.우리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는 주님에게 합당 여부의 분깃점입니다. (32)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리라.’라고 하심은주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를 우리도 지고 주님처럼 살아야 함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고가야 할 주님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을 믿고 사는 일에 각오를 하여야 할 고난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성도는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을 박았다.’라고 하였고, ‘나는 세상에 대하여 못 박았고 세상도 내게 대하여 못을 박았다.’고 하므로 성도가 이 세상에서의 정과 욕심을 제어하고 살아야 함과 성도가 세상에 대한 것들을 포기하고, 세상도 성도와의 결별이 되도록 처신을 하여야 함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또 초대교회들은 환난, 핍박, 기근, 적신, 위험, 칼 같은 것들의 박해가 십자가였으며 희롱, 채찍질, 결박, 투옥, 돌로 치는 것, 톱으로 켜는 것, 양과 염소의 가죽옷을 입고 추방을 당하는 것, 궁핍과 학대, 사자의 밥, 불의 세력에 태움을 당하는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에, 6. 25를 겪으며, 일제탄압에서 많은 성도들이 박해 혹은 순교자들이 나왔습니다. 우리도 순교의 삶을 삽시다.

3.십자가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성도로서의 승패의 분깃점이 됩니다. (갈 6:14, 히          12:12))
⑴ 주님의 십자가를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고 살 때 성도의 행복이 있습니다. (갈 6:1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세상적으로 자랑을 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예수와 그 십자가를 발견을 한 후 다른 것들 모두를 배설물로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가장 고상하다고 여겼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까? 십자가를 사랑하십시오. 십자가에서 나의 죄, 병 그리고 죽음이 해결되었습니다. 원하시면 십자가를 사랑하는 나머지 목걸이도, 귀걸이도 하십시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마음 깊이 주님의 십자가를 새기십시오.
⑵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이 가장 해복합니다.
우리 주님은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자신에게 주어진 부끄러움의 십자가를 참고 개의치 않으셨더니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세상에 한눈을 팔지 맙시다. 힘이 들고 외로워도 부담되고 수치스러운 주님의 십자가를 나도 지고 갈 때 행복합니다.
찬송가 365장 1절과 2절을 불러봅시다.

지난주일 유병근목사님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