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심 받은 자답게 (2)"


성경 본문

에베소서 4장 17∼24절

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18.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설교 요약

군대에 입대를 하면 반드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훈련을 잘 받고 나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변해도 그렇게 변할 수가 없습니다. 훈련을 잘 받아 늠름한 모습의 자식을 보는 부모의 마음에는 군대를 보내기를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들고 한편 고맙기조차 합니다. 그 모습은 어떤 전쟁도 수행할 것 같아 보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의 부름을 군대에 비유하였습니다(딤후 2:4∼5). 전신갑주로 무장하라고 합니다(엡 4:13). 그렇다면 우리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의 목표는 예수에게까지 자라는 것입니다(엡 4:15). 이런 의미에서는 교회가 훈련소와 같습니다. 예수를 닮도록 돕는 곳입니다.


1.예수를 닮는 일을‘이제부터’시작하십시오. (17)

본문의‘이제부터’라는 시점은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음을 아는 순간부터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구나 하는 것을 인식하는 시점입니다.‘이제부터’는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으로 향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이미 과거부터 예수를 닮기를 시작하신 분들은 더욱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힘쓰다가 중도 포기하신 분들, 다시 시작하십시오. 예수 닮는 일은 하나님의 강한 요구입니다. 시작하면 하나님은 도우십니다(빌 1:6, 요 16:1∼13). 예수 닮기를 소원하십시오. 사도바울은 로마서 13:11에서‘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다’고 함으로 이미 늦었다는 뜻도 됩니다. 훈련을 차일피일 늦추어서 좋을 것 없습니다.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을 조교는 그냥 두거나 봐주지 않습니다. 때려서라도 훈련에 임하도록 합니다. 하나님도 우리를 반드시 예수 닮을 때가지 어떤 방법을 동원하시더라도 훈련을 받게 하십니다. 맏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하실 것입니다.


2.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배운 대로 생활에 적용하라는 것입니다.(20, 21)

본문에‘너희가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하심은 당시 이 편지를 받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예수에 대하여 듣고 배운 대로 삶에 적용치 않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개척 초기에 아볼로라는 성경학자가 성경을 잘 가르쳤습니다.

또 바울이 3년이나 목회를 한 곳입니다. 그러니 예수에 대하여 많이 듣고 배운 교회입니다(행 20:31). 에베소는 복음을 받아 실천하기가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소아시아의 수도인 이곳은 35만이나 되는 많은 인구가 살고 있었고, 무역이 성행하였고, 큰 우상 신전‘아데미’가 있어서 이 신전이 저들의 종교, 경제, 문화를 주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우상을 섬기는 자들은 마음이 허망하여지고, 총명이 없으며, 영적으로 감각이 둔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죄에 대하여 부끄러움이 없게 된다고 교훈하였습니다. 그리고 삶을 방탕에 방임하게 되며 이런 자들은 예수를 닮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며 닮을 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17-19). 예수 닮아야 하는 것 때문에 세상 것을 포기하려들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이 더 좋아 보이는, 즉 선악의 분별력이 다 망가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에 대하여 듣고 배운 대로 살아서 예수를 닮읍시다.


3.옛 사람과 새 사람의 분명한 구분을 하여야 합니다. (22∼24)

옛 사람이란? 예수를 믿지 않았던 때를 의미합니다. 죄의 종노릇 할 때입니다(롬 6:6). 옛 사람으로는 죄의 유혹에 늘 넘어지며, 썩어질 것들을 추구하며 육정에 사로잡힌 부패한 모습니다. 새 사람이란? 심령이 새롭게 된 사람입니다. 외부적인 변화보다는 내면적인 개혁이 일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심령에 모셨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 헌 옷 같은‘옛 사람’은 벗어 버리듯이 내 던져야 하며, 새 옷으로 갈아입듯이 새사람의 모습으로 변하여야 합니다. 나 자신이 옛 사람으로 사는가? 새 사람으로 사는가를 스스로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엡 4:25∼32의 말씀은 스스로 진단을 해 보기에 좋은 말씀입니다. 이웃과의 관계, 성질과 복을 다스리는 문제, 도적질을 비롯한 금전문제,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과의 관계, 악독(불친절, 기분, 말 행동의 독성), 노함과 성냄, 떠드는 것(늘 쟁론을 일삼는 행위)과 서로와의 관계에서 인자로운가? 그렇지 못한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잘 진단해 보시고 새 사람을 입고 예수를 잘 닮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