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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 전도(2)"


성경 본문

요한복음 4장 27~42절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저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이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저희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가로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가라사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한대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39. 여자의 말이 그가 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말하였다 증거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을 인하여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였더라







설교 요약

예수님의 우물가 전도에 대한 두 번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처음의 자난주 설교에서는 예수님의 전도에 있어서 지역이나 사람을 가리지 않으시고 하셨던 것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전도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1.예수를 만난 사마리아 여자에게 영적 표적이 나타났습니다.(27~28)

1)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 이 여자에게 있어서 그렇게 관심이 우물물을 걸어간 물동이를 팽개치고 마을로 달려간 것은 영적변화의 큰 표적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적으로 소중히 여기고‘이것이 아니면 안된다’라고 하였던 것을 예수를 만난 후 집어 던질 수 있었기 때문에 표적 중에 큰 표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동네사람들에게 이 여자는 이렇게 외쳤습니다.‘나의 행한 모든 것을 내게 고한 사람을 보라’라고. 이것은 고백이요 증언입니다. 그리고 고백은 가장 유력한 증언이 되는 것입니다. 메시야를 발견한 환희가 이런 용기를 준 것입니다. 그동안 이 여자가 행한 일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들입니다. 즉 죄의 모습입니다. 복잡한 남자관계였으니까요. 그러나 예수를 만나서 진실에 다가갔으며 주님의 말씀에 그의 마음이 깨어진 것입니다.

3) 이 여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이분이 메시야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외쳤습니다. 어느새 이 여자는 전도자, 선교사가 되어있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와서 이 메시야를 바라보고 믿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게로 왔습니다.(30) 우리가 예수를 경험하고 전하면 사람들이 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예수를 전합시다. 예수가 복음의 핵심이며 사람들이 듣고자 하는 중심입니다.


2.제자들까지도 참 양식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31~38)

먹을 것을 구하러 간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음식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사양하십니다. 지금 주님은 유다에서 오시는 길입니다. 우물가에도‘행로에 피곤하셔서’앉으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사양하시면서‘내게는 먹을 양식이 있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양식은‘나를 보내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여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육신의 양식을 부정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빵보다 더 소중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지금 한 여자의 거듭남으로 인하여 기뻐하신 하나님, 그리고 곧 사람들이 몰려와서 복음을 받아 사마리아 성이 구원을 얻는 이 일에 만족하셨습니다. 즉 잡수시지 않아도 배가 부르셨던 것입니다.

영혼을 건지는 일은 사업, 음식, 돈 보다 우선입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포만감을 지닙니까? 배부름이 육신입니까? 영혼입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기뻐하심은 육신의 부요보다 영적추수로 얻어지는 영혼들입니다.


3.많은 사마리아 사람들까지도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39~42)

이 우물가는 한 여자의 거듭남, 12제자의 참 양식에 대한 것을 가르침 받은 교실, 그리고 모든 사마리아 사람들이 주님을 강사로 마련한 부흥회 장소입니다. 전하고 가르치는 것은 장소, 시선이 문제가 아닙니다. 화려한 장소가 아니어도, 편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님이 계시면 다 됩니다. 복음이 있으면 됩니다 .이 여자의 외침으로 동네사람들이 모두 예수에게 와서 듣기만 하던 예수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들었습니다. 전도자로부터 소문을 듣고 그 다음 단계로 직접 주님을 체험하는 것은 성숙의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전하는 일이 참 소중한 것입니다. 은혜을 받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이 다 머물러 주시기를 소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이틀을 더 유하셨습니다. 유대인들도 예수를 박해하고 내쫓았었는데(마 13:57)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를 영접하다니요,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복음은 늘 피 압박인에게 환영을 받습니다. 사마리아도 얼마 전에는 예수를 거부하였습니다.(눅 9:52)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과거는 어떠했든지 현재가 중요합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우물가에서 병을 고치시거나 무슨 이적을 행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의 우물가 전도는 오늘 말씀중심의 전도에 큰 모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