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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유언"


성경 본문

열왕기상 2장 1∼4절

1.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 아들 솔로몬에게 명하여 가로되

2.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찌라

4.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이 그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설교 요약

죽는 사람에게서 유언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죽으면서 남기고 가는 말은 의미 있는 것일 것이며, 듣는 사람도 예사로 듣지 않을 것입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의 유언입니다. 1절에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여 그 아들 솔로몬에게 9절까지 유언을 하고는 10절에는 죽어서 장사지냈다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죽기 전에 남기고 싶은 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의 생애가 파란만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수없이 겪고, 정적에 많이 시달리고, 무서운 죄들도 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또 자식들에게 배신도 받았으며, 질병에 시달리고, 자식이 먼저 죽는 일을 경험하였으며 부부, 가정이 파탄에 이르기도 하였고, 이웃나라에 망명도 갔었습니다.

이런 다윗이 본문에 남긴 유언을 우리는 심각하게 들어야겠습니다.



1.세상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자신도 간답니다. (2)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든지 한번은 죽음의 길을 갑니다. 성경은‘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라’고 합니다(히 9:27). 사람으로 왔으면 동서양인은 물론, 신분 고하간에 한번은 죽습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죽음은 나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부부에게나 자식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황합니다.‘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라는 식입니다.

죽음을 알고는 있으나 남의 것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죽음은 나의 것이며 언제든지 어디서나 맞이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유언에서 우리는 다시 나의 죽음을 받아들입시다.

2.세상에 좀 더 머물 자들에게 여호와 중심으로 살도록 부탁합니다. (2~4)

다윗은 정말 남길 말이 많은 사람인데 먼저 부탁하는 유언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1) 명령, 법률, 계명, 율례, 증거, 모세의 율법, 즉 성경말씀대로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3). 다윗은 성경(당시 두루마리)에 자기에 관한 모든 것이 다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시 40:7). 자신은 복 있는 사람으로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고 하였습니다(시 1:2). 그의 성경에 대한 철저함은 시편 18:19~22에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좇아 갚으셨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성경)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그 모든 규례(성경)가 내 앞에 있고 내게서 그 율례(성경)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고 하였습니다. 지난주에 바울이‘주님의 허락하시면’이라고 한 것처럼 다윗도 말씀에 생명을 걸었습니다.

2) 성경에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라고 합니다(4). 성경을 실천하는 자세입니다. 다윗은 성경에 마음을 다할 때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복을 받았고 성경을 등한히 할 때는 평안한 중에 큰 죄를 범하고 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면서도‘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하면 아니된다’는 말씀에 충실하여 사울을 해할 여러 번의 기회의 유혹을 극복하여 나중에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왕이 되어 태평  성세를 누리면서 말씀을 등한히 하다가 밧세바를 취하는 죄라든지, 교만하여 선지자가 금하는 인구조사를 하다가 자식도, 백성들도 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잘살고 못사는 것이 말씀에 대한 자세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3) 말씀을 순종하므로 복을 받습니다(3~4).‘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고 합니다 왕 위에 오른 자들이 끊어지지 않으리라고 합니다

(4). 이러한 복이 성경에 대한 자세에 있습니다.

3.여러분 이러한 유언을 경하게 여기지 맙시다. (8:1~)

이 유언을 실천한 솔로몬은 실천하는 동안에는 복을 받았고 이 유언을 무시하고 사는 동안에는 벌을 받았습니다. 복된 유언은 지켜야 합니다.

미국의 부호 록펠러는 그 어머니의 유언을 그대로 지켰습니다. 교회에 대한 올바른 자세, 십일조에 대한 실천, 예배의 정성, 주의 종들에 대한 자세, 이런 것들에 모본을 보인 록펠러입니다. 그 원인은 그 어머니의 유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본문의 다윗의 유언을 주님의 유언처럼 여기고 실천하여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