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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허락하시면"


성경 본문

고린도전서 16장 1∼9절

1. 성도를 위하는 연보에 대하여는 내가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명한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라

2.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3. 내가 이를 때에 너희의 인정한 사람에게 편지를 주어 너희의 은혜를 예루살렘으로 가지고 가게 하리니

4. 만일 나도 가는 것이 합당하면 저희가 나와 함께 가리라

5. 내가 마게도냐를 지날터이니 마게도냐를 지난 후에 너희에게 나아가서

6. 혹 너희와 함께 머물며 과동할듯도 하니 이는 너희가 나를 나의 갈 곳으로 보내어 주게 하려 함이라

7. 이제는 지나는 길에 너희 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주께서 만일 허락하시면 얼마 동안 너희와 함께 유하기를 바람이라

8. 내가 오순절까지 에베소에 유하려 함은

9. 내게 광대하고 공효를 이루는 문이 열리고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니라  






설교 요약

편지가 모든 통신의 방편일 때가 있었습니다. 먼저, 안부를 묻고 본론을 말하고 후반에는 보고 싶다든지, 한 번 가겠다는 등 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편지의 후반부입니다.

1~3절까지는 헌금의 모금 방법, 송금 안내에 대하여 쓰고, 4·9절까지는 한번 만나고 싶다는 바울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겠다, 가고 싶다는 표현에 단서가 있습니다. 7절에 기록하기를 “주께서 허락하시면”입니다.



1.이 말은 신앙자들의 모든 일에 궁극적인 조건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은 가고 싶으나 주님이 허락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에 조건을 에게 두지 않고 주님에게 두는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는 것이 바울의 교훈입니다.

성도는 주님의 뜻에 삶과 죽음이 있습니다. 야고보는 ‘우리가 주의 뜻이면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고 하였습니다.(약 4:15) 주님의 생애는 아버지의 뜻대로 이었습니다.(눅 22:22, 42, 마 26:24) 옛날 유대인들은 무슨 일을 할 때 ‘그 이름이 원하시면’이었다고 합니다.




2.이 조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형통하지를 못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응답은 하나님에게서 납니다.(잠 16:1~2) 오늘 인류의 비극은 ‘내 마음대로’에서 비롯됩니다. 정치, 군대, 학교교육,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개인주의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서 불행이 오고 있습니다. 신앙생활, 교회생활은 달라야 합니다.

출석, 예배, 봉사, 헌금, 기도, 사랑, 전도 등의 문제가 결코 내 마음, 내 생각대로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생명까지라도 바쳐서 주님의 뜻대로 경영되는 기관이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은 예수님의 지체로서 움직이는 존재입니다.

바울은 자신은 죽고 자신 안에 살아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입니다. 이 질서가 무너지면 형통치를 못합니다. 가정도, 사업도, 순서를 바꾸지 맙시다.




3.주님의 허락에 분별력을 지녀야 합니다.

1) 기도는 주님의 뜻을 분별함에 좋은 방법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의 방문여부를 놓고 힘써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떠나든지, 머물든지 기도하는 사도이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가르친 분입니다. 다윗은 전쟁을 하면서 기도로 하나님께 지시를 받았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와 군대가 전쟁을 잘 하는 입장에 있었으나 배후에서 손을 들고 기도하였습니다. 바쁠수록 기도하십시오. 기도로 주님과 의논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하십시오.

2) 환경, 상황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당장 고린도에 가고 싶으나 현재 그곳에서 복음의 문이 열려 전도에 무척 바빴습니다.(9) 지금의 우선은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주님의 뜻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성도에게 주님은 환경을 통하여 뜻을 보여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늘 환경과 상황을 영적으로 살피는 우리가 됩시다.

3) 말씀인 성경이 주님의 뜻을 정확하게 보여 주십니다.
성경은 우리의 등이요, 빛입니다. 과거에는 구름으로, 불기둥으로 혹은 꿈으로, 직접 음성으로 뜻을 보여주셨으나 이제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십시오. 성경에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딤후 3:16~17)

4) 신앙의 선배나 여러분을 인도하시는 분들과 상담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주 선지자들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좋은 책들이 매스컴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 성도는 주님의 뜻에 살고 죽는 존재입니다. 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찾는 자입니다.(롬 1:1·2) 그래서 기도로, 말씀을 붙들고, 환경의 음성을 들으며 씨름하는 존재입니다. 베드로의 말이 기억납니다. ‘우리가 밤새도록 수고하였으나 얻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