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마가복음 14장 22∼26절

22.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가니라



설교 요약

오늘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떡과 잔을 나눌 것입니다. 이 예식은 2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교회의 역사에 큰 축으로 자리를 잡아왔습니다.

이 예식을 최초로 집례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이러한 예식을 우리가 행하게 되었으니 축복입니다. 이 예식에서 우리 주님의 중요한 말씀은 ‘먹고 마시라’입니다. 먹는 것이며 마시는 것입니다.

먹는 것은 떡이요 마시는 것은 잔입니다. 이것이 주는 효과는 무엇일까요?


1.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우리에게 적용하심에 그 효과가 증대됩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고난을 누룩없는 떡을 먹으며 유월절을 지키면서 늘 잊지 않았습니다. 요즘의 별미로 먹는 보리밥이.

옛날 우리의 가난의 상징인 것처럼 성찬식은 떡으로 주님의 살을, 잔으로 주님의 피를 더욱 기리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떡을 떼면서 주님이 찢으신 살을 기립니다. 잔을 마시면서 흘리신 피를 떠올립니다.


2.주님과 우리의 연합을 체험케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님은 한 그릇, 한 떡덩이에서 취하셔서 직접 잡수시기도 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셨고, 잔도 그렇게 하심으로 하나, 연합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라고 하셨습니다.(요 6:56)

이것은 성찬예식이 담고 있는 큰 교훈입니다. 주님과 제자들이 하나이며 주님과 우리가 연합이 되어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삶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나타나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가 우리 안에 거하시므로 우리는 작은 예수인 것입니다.


3.우리가 주안에서 연합하여 하나임을 확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함께 주님의 몸을 나눈 우리들은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의 몸속에 예수님의 같은 살,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입니다.

사도바울은 고전 11장에서 성찬식에 대한 교훈을 하고는 12장에서는 한 몸으로서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루어감을 교훈합니다. ‘우리는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한 성령을 마시게 하였느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2:13)


4.우리가 먹고 마실 참된 양식이 이것임을 깨닫는 효과가 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은 우리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먹지 않으면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였고 그 말씀은 곧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를 믿음은 곧 그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육신의 양식은 먹어도 결국 죽습니다. 그러나 참 양식인 예수는 영생을 주십니다.


5.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먹듯이 마시듯이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수를 영접함은 내 안에 모셔들이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을 먹는다라고 묘사하거나 그 맛이 꿀과 같다고도 표현합니다.

계시록에는 작은 책인 성경을 먹었다고도 합니다. 예수님은 ‘나를 먹는 자는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되 살 깊이, 뼈 속 깊이 음식을 취하는 것처럼 믿읍시다.


6.주님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00년간 이 예식으로 인하여 주님의 고난이 전하여지고 있습니다. 미래에도 주님의 고난을 잘 전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은 성찬식입니다.

이것을 행할 때마다 주님을 기념하되 주님이 이 세상에 다시 오실 때까지 그리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예식을 기다리고 경건하게 합당한 자로 준비하여 참석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