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의 주제 : 가정의 달 (행 16:31)

               "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



♧ 오늘의 찬양가사

         "바다여 잔잔하라"

구주여 광풍이 불어 큰 물결이 뛰놀며
온 하늘이 어둠에 둘려 갈 방향모릅니다
우리가 죽게 된 것을 안돌아 봅니까
깊은 바다에 빠지게 된 때 주 구원해 주소서

너 바람과 물결아 잔잔해 잔잔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 흉악한 마귀나 아무것도
주 편안히 잠들어 누신배 뒤 엎어놀 능력이 없도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구주여 설레는 내 맘 저 풍랑과 같아서
늘 불안에 싸여서 사니 날 다스려 주소서
세상에 풍파가 나를 삼키려 합니다
지금 죽게된 이 몸을 보사 곧 구원해 주소서

너 바람과 물결아 잔잔해 잔잔해
사납게 뛰노는 파도나 저 흉악한 마귀나 아무것도
주 편안히 잠들어 누신배 뒤 엎어놀 능력이 없도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하라






♧ 오늘의 성경말씀(삼하 18:24~33)

삼하 18:24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았더라 파숫군이 성문루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음질하는지라
삼하 18:25 파숫군이 외쳐 왕께 고하매 왕이 가로되 저가 만일 혼자면 그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저가 차차 가까이 오니라
삼하 18:26 파숫군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음질하는지라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음질한다 하니 왕이 가로되 저도 소식을 가져오느니라
삼하 18:27 파숫군이 가로되 나 보기에는 앞선 사람의 달음질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의 달음질과 같으니이다 왕이 가로되 저는 좋은 사람이니 좋은 소식을 가져 오느니라
삼하 18:28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말씀하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여 가로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 하리로소이다 그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붙여 주셨나이다
삼하 18:29 왕이 가로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 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삼하 18:30 왕이 가로되 물러나 곁에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섰더라
삼하 18:31 구스 사람이 이르러 고하되 내 주 왕께 보할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삼하 18:32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소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삼하 18:33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 설교요약

                                 ❝ 아버지 다윗 ❞

오늘은 한국교회가 어버이 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우리 교회는 자녀된 입장에 있으신 분들보다 부모의 신분이 더 많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를 생각하는 중에 아버지의 상황과 입장을 본문을 근거로 하여 생각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아버지 다윗”이라고 정하였습니다. 다윗은 신앙의 영웅이며, 전쟁의 용사이고 역대의 왕들 중에서 가장 훌륭하였던 대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가정적으로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첫 번의 결혼이 잘못되어지면서 그는 여러 아내를 두는 상황이 되었고 거기서 태어난 여러 이복 아들들 때문에 시련이 많았습니다. 본문의 압살롬이란 아들은 마아가라는 아내에게서 난 자식으로 아들들 중에서 세 번째입니다. 오늘은 이 아들과 다윗 관계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자식의 야심이 아버지 다윗을 힘들게 하였습니다.(14장~15장)
압살롬은 미남이었습니다. 다른 형제들과는 비교가 아니될 정도의 인물입니다.(14:25~26) 그러나 압살롬은 야심에 찬 자식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며, 자신이 왕위를 계승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는 아버지가 늙기를 기다렸고 왕위가 흔들리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이러한 것을 알아차렸지만 만류하지를 못하였습니다. 아버지로서 자식에 대하여 미안한 것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늘 자식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본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미안해하며, 남모르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합니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하고 생각을 하다가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다윗도 그러하였습니다.

2.자식의 무례함으로 다윗은 울었습니다.(16:30)
야심에 찬 압살롬은 드디어 거사를 행합니다. 늙고 힘없는 아버지를 무례함으로 밟아 버립니다. 아버지의 군사들을 자신의 손에 넣어 버리고 백성들의 인심도 도적질하여 소위 쿠테타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다윗은 무력으로 대항하지 않습니다.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왕궁을 자식에게 내어주고 감람산으로 올라가며 한없이 우는 아버지 다윗입니다. 아버지의 최고 사랑은 자식이 남에게 칭찬을 받을 때입니다. 그러나 자식이 남에게 흠이 될 때는 감추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압살롬도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왕이라고, 자신은 왕자라고 자랑하였을 것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4세때 - 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 - 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 - 아빠와 선생님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 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다.
14세때 -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 -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는 있지요. 40세때 -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지만 아버지의 의견도 들어봅시다. 50세때 - 아버지는 훌륭한 분이셨어. 60세때 - 아버님께서 살아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자녀 여러분, 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 두고 생각이 나는 분입니다. 아버지란 돌아가신 후에 더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결코 무심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보다 그 농도가 2배쯤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자식 때문에 흘리는 눈물의 농도는 열배쯤 될 것입니다.

3.자식의 죽음을 대신하고 싶은 다윗이었습니다.(18:31~33)
압살롬은 아버지를 내쫓고 승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다윗 군사의 잔당을 추격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머리털이 숲 속 나뭇가지에 걸리고 타고 가던 노새는 다리 사이를 빠져 달아났습니다. 압살롬은 그만 어느 졸병 군사의 칼에 목이 잘리고 말았습니다. 두 성문 사이에서 전장의 소식을 기다리던 아버지 다윗은 압살롬의 전사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불효자식, 아버지를 내쫓은 자식, 아버지의 후궁들을 겁탈한 자식, 아버지의 군사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아버지의 백성들의 인심을 도적질해 간 자식이지만, 그 자식의 죽음에 아버지 다윗은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워합니다.(33절을 읽어보십시오.) 신앙과 전쟁의 영웅이며, 역대 왕들 중에서 대왕이지만, 자식 앞에서는 아버지입니다. 공적인 인물이지만, 자식의 문제에는 그만 아버지로 변하고 마는 것이 아버지입니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는 가을과 겨울을 오고갑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시는 것 같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실 때는 큰 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도 외우십니다. 다윗은 자식의 죽음을 대신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아버지의 이 사랑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희생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자녀 여러분, 오늘 어버이 주일에 어머니의 사랑과 함께 아버지도 깊이 생각합시다.
                                            
                                                -  유병근목사 설교말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