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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이여 임하소서"

유병근 목사

 

설교본문

창세기 15장 1~11절

1.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설교요약

3월은 '성경을 상고하는 달'입니다. 기도를 흔히 성도의 호흡에 비유하고, 말씀 즉 성경을 음식, 빵에다가 비유합니다. 이 두가지는 살아있는 성도에게 나란히 겸비하여야 할 기차 레일과 같은 것입니다. 기도에 있어서 아브라함이 본이 되었듯이 말씀에 대하여서도 우리의 모델이 됩니다. 정말 믿음의 조상다운 자세를 아브라함에게서 봅니다. 본문을 근거로 은혜를 받읍시다.

 

1. 아브라함에게 말씀이 임하였습니다.(1)

아브라함에게 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브라함에게 왔다는 뜻입니다. 이 때는 성경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도 선지자이므로(창 20:7) 선지자들에게 임하시는 방법 중의 하나인 황상을 통하여 임하신 것입니다. 4절이나 7, 9절에도 그렇습니다.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천지를 창조하신 기록이 있는데 거기에는 '말씀하시되' 혹은 '이르시되'라고 기록이 되어 있음도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구약에 족장들이나 사사, 선지자들에게 말씀이 임하여서 소개될 때에도 동일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는 완성된 성경을 통하여 임하십니다. 성경을 읽거나 들을 때 말씀이 임하시는 줄 믿고 성경이나 설교를 대하여야 할 것입니다.

 

2. 아브라함에게 임하신 말씀의 내용(1, 4, 8)

'아브라함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주신 배경은 14장입니다. 14장에는 조카 롯을 구출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은 가신들을 데리고 가서 동방연합군인들과 큰 전쟁을 합니다. 승리를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두려웠을 것입니다. 늙어서 자식은 없고 조카를 돌보는 일에도 힘겨웠을 것입니다.

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신 것입니다. 두려워 않게 하기 위하여 방패라고 하시고, 후사가 없음에 내가 너의 큰 상급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은 가장 필요한 때에 임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주 여호와여 내게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족자는 집에서 기른 다메섹사람 엘리에셀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말씀이 처음에 임하였을 때 마치 못마땅한 듯이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으로 다시 임하십니다.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다 네 몸에서 날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고 이 믿음이 의가 됩니다.

 

3. 아브라함은 임하신 말씀에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 (6)

그대로 믿었습니다. 말씀을 믿었습니다.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 약속을 주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늘의 많은 별을 보여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의가 되었습니다. 말씀은 살았습니다.(히 4:12) 교훈, 책망,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합니다.(딤후 3:16) 그 성취력은 1점 1획도 어김이 없습니다.(마 5:18) 말씀을 믿읍시다.

이 말씀의 어느 한 부분이나 한 절이 한 단어가 어느 순간에 내 심령이 꽂혀지면 나를 변화시킵니다. 회개하게하며, 거듭나게 하며, 의롭게 합니다. 우리를 성화시킵니다. 사람의 말도 악한 말은 악한대로 선한 말은 선한대로 사람들의 마음에 꽂혀져서 그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믿으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4. 말씀인 성경을 상고합시다. (행 17:11)

상고라는 말은 한문입니다. 세밀하게 살피고 연구하는 것을 뜻합니다. 베레아 교인들은 말씀을 들을 때 간절히 사모하였습니다. 그리고 들은 후에는 그 말씀을 다시 묵상하며 복습을 하였습니다. 마치 음식을 골고루 먹고 되새김질 하는 식입니다. 성경을 다독(많이 읽고) 정독, 통독(66권 모두) 하고 늘 읽읍시다.

성경에 대한 자세로 습관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대하고 묵상을 하며, 암송도 하고 다른 이에게 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록된 성경을 소중히 여깁시다. 성경을 본문으로 한 설교를 경청합시다. 이렇게 말씀에 대한 좋은 습관을 우리를 볼되게 합시다.

우리는 이렇게 소원을 합시다 '말씀이여 나에게도 임하소서. 아브라함처럼 믿고 의가 되어 복을 받게 하옵소서.'라고 소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