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6:27)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전체성인 진리(One) 안에서 순리 그 자체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으니 분별적인 염려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원성(ego)에 의한 모든 근심, 걱정은 모든 만물이 전체성(영적)으로 조화롭고 완전한 생명의 실상”(One)임을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우주의 energy(One)에게 맡기고 집착(ego)이 없는 순수함”(true elf)으로 거듭나면 모든 번뇌와 고통이 사라진 완전한 천국(One)을 볼 수 있다(3:3). 즉 육체의 나(ego)그림자와 같은 허상(ego)*”임을 자각한 경지(One)이다.


   예수는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6:23)고 말씀하셨다. “네 속에 있는 빛(One)”은 하나님(true Self)이며, 또한 나는 세상의 빛이다”(8:12)고 하신 예수(神性)이다. 예수는 네 안에 있는 光明神性(true Self)이 집착과 염려에 쌓인 어둠의 ego에 의하여 사라져 버린다면 얼마나 어둡겠느냐?”고 묻고 있다. 이러한 영원한 생명”(One)光明은 내면에만 아니라, 천지우주에 충만하다. 또한 법신(法身)으로서의 부처님”(One)은 지혜광명의 밝은 빛으로 어디에나 두루 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光明遍照).



그림자와 같은 허상(ego)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國家論)에서 잘 설명되고 있다. 동굴 속에 묶여있는 죄인은 동굴의 벽에 비치는 그림자(虛相)의 왕래를 보면서 진리인 실상(One)을 본다고 한다”(, 9:41). 대상화 된 모든 것은 물속에 비친 달그림자”(水中月)이며, “거울 속에 비추어진 꽃과 같다”(鏡中花).  예수가 진리(One)를 위하여 육체를 자기라고 생각하는 허상(ego)을 그 존재의 근저에서 부정하는 검()을 주러 온 것(10:34)과 같이 부처도 깨달음으로 허상(ego)을 소멸하고 영적인 실상의 진리”(One)를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진리의 세계(One)는 모든 시간적인 것과 지상의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