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神祕


                         글,  김의준 장로


 채우고 싶거든

 그 마음을 청결하게 비우라


 비우지 않고선

 채울 수 없다는 건

 삼척동자三尺童子라도 알 수 있는

 빤한 진실이다


 욕심은 고통을 낳지만

 그 욕심을 비워낸 자리엔

 평화의 충만함으로 여유로워지는 법


 참된 기도는

 채우고자 하는 욕심을 비우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중에

 항상 기뻐하는 여유로움이니


 진짜 보물은

 유한한 눈에는 쉽게 띄지 않는

 청결하게 비운 마음에라야

 저절로 채워지는 신비로운 그 무엇


 그것은

 내가 욕망하는 

 모든 것을 다 주고라도 살만한

 인생 최고의 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