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남과 따라감으로 서로 다투는 것, 이것이 마음의 병이다.”



   어긋남(違)과 따라감(順)이 서로 싸운다면, 이것이 갈등이 되고 모순이 되어 "마음의 병"이 된다는 것이다. 즉 이원성(二元性)인 ego에 의한 어긋남과 따라감, 좋다(好)와 싫다(不好) 등의 분별하는 것이 바로 “佛性과 하나”(One)가 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이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을 절대 평등한 것으로 여기는 “영원한 道”(true Self)를 깨달아 분별하는 “마음의 병”(ego)을 버려야 한다. 즉 분별(ego)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마 11:28).


   마음의 본체인 식(識)이란 형체가 없고, 부처란 무슨 모양이나 상(相)이 있는 것이 아니다. “순수한 마음”(true Self)인 부처(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홀로 모든 것의 원인인 동시에 “하나(One)의 생명”이다. 즉 “텅 빈 진공 속에 있는오묘한 에너지이다”(眞空妙有). 따라서 “마음의 병”(ego)인 고통에서 해방되는 길은 삶과 죽음, 사랑과 미움, 행복과 불행 등의 부분적인 것에서 벗어나 그 전체성(One)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