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친구여!


                        글,  김의준 장로


 친구여! 얼마 만인가

 정겨운 마음 주고받던

 사랑방*에 다시 돌아와 주어

 정말 반갑고 좋네!


 어느 외진 산모퉁이

 외롭게 매달린 야생 열매처럼

 그동안 소식 뜸했던

 지난 일 년이 그리도 적적했는데


 야실** 자네가

 우리 곁으로 건강하게 돌아온

 이 오월이

 어찌 이리도 푸르고 아름다운지


 어제 저녘

 수요기도회 때도 조용히

 자네 생각 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소식 들을 거라곤

 미처 생각지도 못했기에

 그래서 더욱 반갑나 보네


 이제 우리 한세상

 감사하고 기뻐하며 그렇게

 영생永生을 즐기세나

 

 * 사랑방은 카톡(kalk)방

 ** 야실은 친구의 아호雅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