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字山의 의미


                       글,  김의준 장로


 일자산은

 내가 사는 곳에서 가까워 

 뒷동산 같은

 틈만 나면 가볍게 오르내릴 수 있어

 어머니 품속 같은

 부담 없는 산


 그렇게 일자로

 밋밋하게 누워 있어도

 끝에서 끝까지 능선을 따라 걸으면

 운동량이 제법 되는

 나이 든 사람에겐 부담이 없어

 보약 같은 산


 일자산은

 겉보기엔 하찮아 보이지만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요즈음은 남과 북을 오가며

 통일의 꿈을 안고 걸을 수 있는

 희망의 동산 

 통일동산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