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요 20:17)고 말씀하셨다.
예수가 “하나님께로 올라간다”고 한 말씀은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 1:9)와 같이 時空안의 승천(昇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근원과 하나(One)가 된다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時空을 초월한 “영적인 그리스도의 생명”(One)은 가는 것과 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不去不來, 요 8:58). 제자들의 “분별하는 마음”(ego)이 사라지고 진리의 깨달음으로 신성한 눈(귀)이 열리자 자신들 안에서 다시 주님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며,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 것”(Immaul)을 자각한 것이다.
승천의 의미는 신인합일(神人合一) 즉 “예수자신이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우리들도 다 하나되어 그의 안에 있게 되는”(요 17:21) 하나(One)의 진리(생명)*를 나타내는 것이다. 본래 일체의 삼라만상이 전체로서 하나(One)인 神(부처)의 생명이므로 영혼과 육체는 분리될 수가 없다(에너지 일원론, E=mc²). 이러한 하나(One)의 진리는 “하나가 곧 모두요, 모두가 곧 하나”라는 일즉일체(一卽一切)요, 일체즉일(一切卽一)이다. “만법이 하나(One)로 돌아가며”(萬法歸一), “절대의 세계”(진리)에서는 삶과 죽음, 神과 인간은 하나(One)가 된다.
* 하나(One)의 진리(생명)는 많은 철학자(신학자)들이 주장하였다.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은 수”라고, 파르메니데스는 "진리의 실체는 유일부동(唯一不動),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고 하였다. 9세기의 신학자인 에리우게나는 “神과 피조물을 별개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동일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하며, 영지주의(Gnosticism)와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은 엑크하르트는 "하나님이 전부이고 피조물은 무(無)"이므로 하나님과의 합일(合一)을 강조하였다. 스피노자는 "神이 자연이고 神이 자연을 만든 것이 아니다"고 하였으며, 플로티누스는 "만물은 완전한 일자(一者, 이데아)에서 나오고, 또한 일자(一者, the One)로 돌아간다"는 유출설을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