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 버리면 자연히 본래로 되어, 본바탕에는 가거나 머무름이 없다.”

 

   사물을 그냥 그대로”(無上菩堤) 존재하게 하여야 하며, 그렇게 하면 가는 것도 머무는 것도 없다. “사물을 분별하며 집착하는 것”(ego)을 놓아 버리면 업()이 사라지고, 모두가 자연히 현전(現前)하게 되며, 실상을 알게 되어 머무름이 없다. 집착만 놓아버리고 무념의 자리를 안다면 진여문 즉 하나(One)인 진리”(至福)를 성취한다(대승기신론, 16:25).


   영원한 생명인 자연(One)이라고 하는 것은 내(ego)가 없으며, 이름이 붙기 이전으로, 생명이 존재하는데 결코 모자람이 없는 자리이다. 그러나 인간이 먹고 살아가는데 부족한 이유는 분별 시비에 의한 욕망과 집착”(ego) 때문이다. 따라서 본래가 부처인 내면의 自性(true Self)을 깨달을 때 초월적 세계(One)가 열리며, “상생의 길, 사랑의 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