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17:33-34)라고 말씀하셨다.


 

   자기가  몸과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개체적 자아”(ego)에 집착하는 자는 보편적 자아”(true Self)를 잃을 것이요, “일시적인 것”(ego)을 소멸하는 자는 영원한 자아”(, true Self)를 살리게 된다(死卽生). 내면에서 버려둠(아피에미)을 당하는 자는 근원을 향하는 자이며, 데려감을 얻는 자는 감각적 욕망”(ego)에 이끌리는 자이다. 하나는 독생자인 하나님의 자녀”(, true Self)가 되고, 하나는 집착으로 인하여 반드시 삿된 길로 향한다.


   기독교의 교리는 예수만 오직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하지만, 그러나 우리 모두는 본래 하나님의 자녀’(true Self)이며”(本來是佛, 6:9), 또한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고 있다(13:1). 엑카르트는 성부 하나님은 오직 하나(One)의 활동만을 하기 때문에 그는 나를 아무 차이 없이 자기의 독생자 아들’(true Self)로 낳은 것이다고 하였고, 또한 장자(莊子)만물은 고유한 상태로 존재하기에 모두가 같은 존재”(萬物齊同, One)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