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레를 얻고자 하거든, 육진 경계를 싫어하지 말라.”


 

  하나(One)인 영원한 大道(진리)를 성취하려거든 객관의 대상인 이 세상을 버리지 말며 미워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모든 경험의 대상은 물질적인 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모든 것도 포함한다. 따라서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 생각으로 떠오르는 것, 이 모든 것을 싫어하거나 버리지도 말고 또 감각과 상념의 세상을 꺼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생이 집착심(ego)을 가지고 이 세상을 보면 心性을 더럽히는 대상의 세계가 되지만, 분별을 버린 밝은 마음으로 보면 진리의 세계”(One)가 된다. 이 세상의 삼라만상이 모두 진리(One)化身이며, 꽃을 보면 꽃과 하나(One)가 되는 그러한 자리가 바로 편재하고 있는 佛性(神性)의 자리이다”(1:20). 따라서 일체의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