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누구도 한시에 두 마리 말을 탈 수 없고, 두 개의 활을 당길 수 없느니라”(도마복음 47:1).

 


  無 집착으로 전체를 지켜보는 자”(10:23)인 하나(One)의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1:8)의 이원론적인 눈(ego)으로는 모든 것이 정신을 피곤하게 하는 증애(憎愛)이며, 멀리하거나 가까이 하는 분별적인 어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착(ego)을 버리고, 새롭게 본질을 지켜보는 자”(관조자)는 모든 것을 하나(One)로 보는 영안(靈眼)이다. 이러한 내면의 눈으로 전체(All)를 보는 자는 귀중한 신적인 존재가 되어, 환영(幻影)인 불행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존재의 환희”(true Self)를 즐긴다.


  우리는 이원성인 옛사람(ego)으로 살고 있기에 좋음과 나쁨, 이익과 손해 등을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러나 자기의 이익”(ego)을 구하는 대신에 지켜보는 자인 새사람(true Self)을 깨닫게 될 때 분별시비는 사라지고 영원한 하나(One)의 생명만 남는 것이다. 이러한 지켜보는 자 즉 관찰자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고 무집착의 경지이다. 바울의 고백인 마음을 새롭게 변화되게 하여야 한다는 것”(4:23)은 육체(ego)와 자기(true Self)를 동일시하는 그릇된 집착의 죄(無知)에서 벗어나야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