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계시로써 요한에게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22:13)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둘이 아닌 한(One) 분이시고, 개별적인 존재(육체적 나, ego)가 아닌 영원한 전체(All)이다(23:10). “전체성인 예수”(One)*안에서는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선과 악 등 이원성의 분별이 사라지고, 자유롭게 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生死, 과 자연 등의 이원성은 무차별적인 원()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一圓相). “겉 사람”(ego)이 제거되고, 본래의 상태인 神性을 회복하여 예수와 하나(One) ”(物我兩忘)는 영원한 현재로써, 스스로 빛을 발하는 不二의 생명을 인식하게 된다. 겉 사람의 상대적인 것(물질세계, 個我 )은 실재하지 않는 환상 즉 얼음을 물로 보지 않고, 얼음으로만 보는 것이다.


  “전체성이 된 자는 처음과 마지막이기 때문에 차별세계(ego)가 사라지는 절대 평등성(One)가지며, 음양(陰陽)의 양극이 상호 보완성인 리듬임을 인식한다. 이러한 만물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공자(孔子)는 성(, One)이라고 표현하였다. 개체성의 육적 삶”(ego)에는 처음과 마침이 있지만, 神性을 깨달은 전체성의 영적 삶”(One)에는 처음과 마침도 없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이다. 진리인 ’(One)는 온 우주의 시작이요 끝이므로, 창조와 파멸의 원인이 되며(바가바드 기따), 老子와 하나(One)가 된 삶”(無爲自然)은 죽음과 고통까지도 단순히 자연의 조화와 시간의 흐름에 따르는 것으로 본다(同於道 道德經 23).



*  전체성인 예수”(One)를 설명하는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1:8)에서 과거, 현재, 미래의 시제가 없다. “장차 올 자요”(호 에르코메노스)의 의미는 미래의 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전체성인 예수”(One) 즉 실상(true Self)을 나타내고 있다. 서양 기독교 교리의 과거로부터 미래에로 변화하는 직선적인 구원사관과 동양의 순환적 역사관은 다르다. 따라서 진리(예수)時空의 한계 속의 대상화가 될 수 없으므로 우리 자신과 별도로 존재하고 있는 무엇인가를 진리(One)로 경배하는 것은 우리를 파멸시킨다”(우파니샤드).


"사복음서와 도마복음으로 본 하나(One)의 진리, 예수의 가르침"을 제목으로 한 책을 출판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