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5:45)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유대인만을 택한 민족으로 사랑하는 편파적인 이 아니다. 유대인과 이방인, 기독교인과 불교인, 선과 악을 똑 같이 사랑하며, 時空을 초월한 허공과 같이 헤아릴 수 없이 크고 넓은 무량무변(無量無邊)한 보편적인 진리이다. 마치 老子天地不仁 즉 천지는 만물을 생성화육(生成化育)함에 있어 어진 마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행할 뿐이다(道德經 5)는 진리와 통한다. 우리는 선악이란 서로 대립관계가 아닌 상호보완과 상대적 관계이기 때문에(塞翁之馬, 50:20), 항상 모든 것에 전체적 관점을 가져야 하며, 묵상을 통한 부분적 관점(ego)이 사라지면 전체적 하나(One)임을 자각하게 된다.


  우리는 모든 사물을 이원적 사유로 분리하거나, 멀리하거나 가까이하는 ego적 생각을 넘어서서, 모든 것의 근원인 마음의 눈”(10:23)으로 역동적이며, 유기체인 하나(One)의 관점으로 평등하게 보아야 한다. 하나님은 유대교의 차별하는 과는 다른 무차별적인 사랑의 이다. 부처님의 가르침도 어떠한 차별도 없이 모든 중생들에게 골고루 내리고 있다(법화경).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선과 악을 포용하는 하나(One)의 세계이며, 진리의 세계”(생명 energy)인 허공이다. 장자(莊子)성인(聖人)은 사물이 자기 뜻대로 되기를 즐기지 않고, 와 더불어 즐기며 바깥 사물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하나(One)를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