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이다”(1:15)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神性)의 구현(具現)이며, 마찬가지로 석가모니는 부처(佛性)의 구현(具現)이다. 모든 것이 진리인 그리스도(One) 안에서 합쳐지며, “예수로 말미암아 자기(One)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는 것이다”(1:20). 하나님(One)의 구현(具現)그 어디든 다양하게 있으며, 이러한 근원적이고 영적인 실재”(Christ)는 역사의 어느 일점에 부분적으로 제한될 수 없다. 따라서 하나(One)이신 하나님 즉 예수 그리스도”(true Self)외는 아무것도 없으며(12:32), 예레미야는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는 빛이 없다”(4:23)라고 하나(One)의 진리를 설명하고 있다.


    구원은 고통의 원인이 되는 집착에 사로잡힌 생각의 억매임”(ego)을 소멸하고, 본래성인 神性(성령)을 회복하는 기쁨이다(涅槃樂, 8:35). 불교는 중생이 자신 내면의 본래적 성품(本來面目)인 하나(One)佛性(true Self)을 깨닫는 것이며(我是已成佛), 힌두교도 자신의 가짜 생명”(ego)을 물리치고 진짜 생명인 아트만(Atman)을 자각하여 브라흐만(Brahman)과 하나”(One)되는 것이다(梵我一如). 또한 장자(莊子)하나(One)되어 모두가 서로 통하여 속박과 장애가 없는 경지”(萬物皆一)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본래의 하나(One)로 돌아가면 이 세상의 모든 갈등이 소멸되는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