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 어느 것이 더 빠를까?
글, 김 의 준 장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이
빛이라는데, 정말 그럴까?
똑딱하는 사이에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이나 돈다니
그럴 법도 하지만
빛이 제아무리
굴절屈折과 파동波動의 날개를 단
속도의 달인일지라도
어둠과 손잡지 않고선
아무 것도 아니니
둘의 속도가 동일하여
둘이 아니고 하나요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동반자同伴者!
빛이 혼자서 그렇게
번개처럼 지구를 돈다면
세상은 안식의 낙원을 상실한 사막일터
나누는 건 신神을 거역함이요
하나됨은 아름다운 하늘의 뜻이라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은
빛도 어둠도 아닌
오직 하나, 마음뿐이니
마음의 파동을 타고 우주 저편
이름 모를 은하계를 지나고 있는
그 마음은 빠름을 넘어선 고요함이요
모든 것을 초월한 공空이니
무한하신 하나님이 머무시는
신성한 보좌라.
따라서 인간의 육체는 하나님이 거주하는 사원과 같은 것이기에, 우리는 동양적 수행의 방법으로 외부에 있는 神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계신 즉 내면의 빛인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달아 예수님의 기도와 같이 "하나님과 하나"(요 17:21)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은 이러한 하나됨(ONE)의 경험을 통하여 재앙을 일으키는 근본주의적인 이원론의 음양(陰陽), 주객(主客), 선악(善惡) 등의 대립과 갈등의 삶을 넘어, 지금 여기서에서 빛과 어둠과 같이 "진리와 조화로 가득찬"(立處皆眞) paradise의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누리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