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보러 광야로 나왔느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려 하느냐? 너희 왕이나 권세 있는 자처럼 부드러운 옷을 입은 자를 보려 하느냐? 이런 자들은 부드러운 옷을 입었으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느니라”(도마복음 78).

 

  부드러운 옷인 집착(ego) 하나(One)의 진리로 가는 길이 아니며, 사람은 단순히 겉모습으로 판단되어 질 수 없다. 천국(One)은 어떠한 곳이나 외형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이미 실현되어 있지만, 우리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천국의 길(true Self)은 예수처럼 세속적 가치를 초월한 가난한 자”(無我, 도마복음 54)가 되는 길과 절대적 가치”(神性)인 생명의 빛(8:12)을 찾기 위한 내면의 변화(회개)를 통해 가능하다.


  구원(해탈)은 육체의 (ego)겉 사람”(我相)이 사라지고 본성인 속사람(true Self)光明”(神性)이 드러나, 이미 자유로운 상태임을 깨닫는 기쁨(法樂)이다. 이 때 자신의 영원한 생명을 알게 되고 不二의 진리”(One)에 눈을 뜨게 된다. 이렇게 하나(One)에 대한 묵상을 통하여 전체를 보는 영적인 눈”(true Self)을 뜨면, 부분적인 물질과 망상(ego)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光明이 두루 비추는 천국(One)의 신비를 체험하게 된다(光明遍照).


  “털옷을 입은 사람들인 수피(Sufi)들은 이슬람의 신비주의자들로 명상과 평화를 강조하며, 염색하지 않은 천하고 거친 옷을 입고 다녔다. 이들은 형식주의(ego) 이슬람에 반대하여 종교적으로 경건한 생활을 하는 자들이며, “과의 合一”(One)이라는 궁극의 목표를 추구한다. 이들의 목적처럼 집착(ego)을 벗어나 우주와 내가 일체”(One)가 될 때 항상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게 되어 언제나 넉넉하게 된다”(知足之足 常足矣, 道德經 46).

 


*  만족에 대하여 바가바드 기따에서는 반대되는 선과 악, 성공과 실패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행위를 하지만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만족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욕망을 제거하여 행위를 행하면서도 행하지 않고”(無爲) 모든 것에 만족하는 사람은 전생에 쌓은 자기 업()의 사슬에서 해방된다. 사슬(chain)적인 에너지의 끌어당김의 법칙(類類相從)순수한 의식에서 생겨나는 어떤 한 생각, 혹은 어떤 한 파동은 반드시 항상 많은 유사한 파동을 일으킨다로서 증명된다(自業自得).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며(5:29), 심판(크리마)은 하나님의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