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10:38)고 말씀하셨다



  내면의 변화인 거듭남은 나와 하나님이 하나(One)이며, 나와 우주가 하나(One)”임을 깨달아 아는 것이다. 내가 정화되면 우주가 정화되고, 또한 우주가 정화되면 나 스스로 그만큼 정화를 받기에 우리가 행동하는 것이 다 우주와 더불어 상관관계가 있다(自他一如). 분별하는 ego가 사라져 경험의 대상세계를 미워하지 않는 자는 주체와 객체가 사라진 하나(One)완전한 자유인”(true Self)으로 샘솟는 환희(光明) 체험한다(歡喜踊躍).


  “첫째가 되려는 이기심(ego)을 버린 끝이 된 자”(9:35)는 본래의 神性을 회복한 자이며, 일체 만물과 더불어 하나(One) 되어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不二의 진리(생명) 안에서 예수는 모든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것으로 느껴 인류를 위하여 십자가를 졌으며,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아버지도 용서한다”(6:14)고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이원성이 녹아버리면, 둘이 아닌 하나(One)무한한 용서와 사랑이 된다.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One)의 전체론적인 시각이 결여되어 있을 때 더욱 어려운 환경을 맞이하게 된다. 예수는 귀신 쫓기에서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11:26)고 설명하였다. 즉 악에 대항하지 말라는 것이며, 대항은 반대편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줄 따름이다. 따라서 분별하는 자아(ego)의 포기로서 전체적(One)으로 긍정하는 영적자세가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