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날의 기도
글, 김 의 준 장로
주님은 빛이시라
주께서 새해 새날을 밝히시니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고
만물이 새 것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산은 산으로 그냥 거기 서 있고,
물은 물로 그렇게 흐르는 땅 위에
강물 같은 당신의 사랑이
사시사철 온 누리에
젖과 꿀이 되어 흐르게 하소서.
새해 새날의 소원이오니
질병의 가시도, 사망의 화살도,
당신의 지극한 사랑 안에서는 한낱
가냘픈 나비가 되어 춤추게 하소서.
고난의 칼바람도, 궁핍의 수렁도,
당신의 풍성한 은혜 안에서는 오히려
잔잔한 시냇가, 푸르른 풀밭이 되게 하소서.
이에 감히, 소원 한 두어 개 덧붙인다면
인간의 욕심 위에 쌓아 올린
화려한 바벨탑은 무너뜨리시고
섬김과 봉사로 충만한 진리의 터를 드높이시어
새 하늘 지붕 아래 참 교회를 흥왕케 하소서.
저마다 애국자인양 출렁이는,
이 나라의 뒤끓는 심장에
공의의 깃발을 엄히 꽂으시어
주님의 거룩한 뜻에따라 인도 되는
복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희망찬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고난의 칼바람도, 궁핍의 수렁도, 당신의 풍성한 은혜 안에서는 오히려 잔잔한 시냇가, 푸르른 풀밭이 되게 하는" 모든 곳에 계신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깨달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그 어디나 동행하시는 주님과 이 세상에 아름다운 조화를 일으키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깨닫고"(눅 17:21) 참 자유과 평안을 누리는 멋진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궁극적 실재인 道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으니 만물은 음을 등지고 양을 안아 허무의 기로써 조화를 이루기에(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萬物負陰而抱陽, 冲氣以爲和: 도덕경 42장) 주어진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환희의 삶을 누리는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