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을, 일시에 놓아버려라.”

 

  얻었다고 좋아하고, 잃었다고 싫어하는 것도 不二의 진리에서 보면 서로 다를 바가 없다. 옳다는 것도 자기의 이익에 도움이 되면 옳다는 것이고, 손해가 나면 그르다고 하는 것이므로 욕망의 노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의 모두가 변견(邊見)이므로 이러한 양변을 완전히 버리면 中道(One)가 현전(現前)한다.


  절대 평등의 의 세계에서는 그대로 존재할 뿐, ‘얻고 잃음과 옳고 그름등의 분별 시비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의 세계’(One)를 법화경에서는 시방세계 국토 중에 오직 일승법만이 있다”(十方國土中 唯有一乘法)고 하였으며, ‘마음의 번뇌’(ego)만 끊어버리면 이 세상 이대로 즉 사바세계 그대로 극락세계(One)’이다(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