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이르되, “주님의 형제들과 어머니가 밖에 서 있나이다.” 예수는 저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내 어머니, 저들이 내 아버지의 나라로 들어갈 자 이니라”(도마복음 99).

 

  피로써 맺어진 관계보다 더 강한 어떤 것이 있다. 즉 진리를 깨달은 영원한 자’(眞我)가 참된 내 형제요 내 어머니이며, 아버지의 나라로 들어갈 자라는 것이다. ‘현상적인 것’(假我)은 안개와 같이 헛되지만, ‘본질적인 것’(眞我)실상의 아버지 나라이다. 만물은 근원인 하나님(One)으로부터 나왔으므로 예수는 모든 사람이 나(I), (I)는 모든 사람이다”(自他一如, 믿음의 소피아) 온 우주가 나(眞我)로 가득 차 있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도둑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함으로”(6:19), ‘세상적인 것’(ego)의 집착을 초월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즉 좀먹고 도둑이 해하는 유한 상대적인 것’(ego)들의 차원에서는 그 무엇도 절대적인 것’(One)이 없다. 따라서 거짓 자기인 상대적인 옛사람을 십자가게 못 박고”(6:6), ‘절대적인 새사람’(true Self)을 입어야만 천국의 생명(One)을 보전하게 된다(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