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같고 허깨비 같고 헛꽃 같은데, 어찌 애써 잡으려 하는가?”

 

  우리의 눈앞에 일어나는 일체의 상황은 모두 꿈같고 허깨비 같고 헛꽃 같아서 헛되고 헛되다는 것이다(1:2). 중생과 부처, 불교와 기독교 등의 이원론적인 분별’(ego)도 다 내려 놓아버려야 하는데, 왜 이를 잡으려고 애를 쓰느냐는 것이다. 영원한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는 ego적인 아집을 버리고 순수한 본래성’(true Self)무아(無我)’가 되어야 한다.


  “중생의 모든 유한 상대적인 행위는 꿈, 환상, 물거품, 그림자, 이슬 또한 번갯불과 같으며(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나라는 상’(我相), ‘너라는 상’(人相), ‘중생이라는 상’(衆生相), ‘수명이 길다 짧다 하는 상’(壽者相)은 없다”(금강경). 겉모습의 상()이 있으면 범부이며, 중생이지만 깨달음을 통하여 상()이 없으면 성자(聖者)요 부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