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11:20).

 

  우리는 좋은 것과 나쁜 것 등을 분별하는 어둠인 이원성의 마음’(ego)을 쫓아내는 神性의 깨어남’(회개)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미 지금 여기에 임해 있음을 자각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One)는 현재의 역사적 현실 가운데 작용하고 있으며, 그것은 결국 그 작용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전면적으로 성취된다. 천국은 時空과 인과율을 초월하여 헤아려 보는 상대적인 두 견해를 초월한 不二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不二信心)으로 하나(One) 되는 것이며, 불안한 마음(ego)을 벗어나 영원히 안락(安樂)한 마음이 되는 경지이다.


  엑카르트는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하나(One)가 되는 것은 영원한 말씀의 탄생, 아들의 탄생 혹은 의 탄생이며, 독생자(true Self)를 그대 안에 낳으신다.”라고 하였다. 그는 하나님 아들의 탄생인 성육신(成肉神)은 단지 2000년 전 지구의 어느 구석에서 일어났던 한 특수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보편적(One) 사건이며, 우주적(One) 진리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왜냐하면 영원한 하나(One)의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무차별과 보편타당성(普遍妥當性)을 가져야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