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을 그치면 움직임이 없고 멈추었다 움직이면 그침이 없다.”

 

  움직이다가 서서히 그치면 움직임이 없고 멈추었다가 천천히 움직이면 그침이 없어서 하나의 진리가 되지 못한다. 즉 움직임과 그침은 나누어 질 수 없는 하나(One)이기 때문이다. 움직인다는 것은 그침이 있었기에 움직임이므로 그침에 즉한 움직임이며, 그침이란 움직임이 없다면 그침이 홀로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는 진리(One)란 움직임과 그침이다(도마복음 50). 즉 움직임과 그침의 분별을 초월하는 不二라는 것이다.


  ‘움직인다거나 그쳐 있다거나, 고요하다거나 시끄럽다라고 하면 모두 ego적인 생각에 의한 분별 시비이다. ‘不二의 생명웃음과 애통의 모순 상극된 상대적인 차별의 세계를 떠나 전체(All)로써 융합하는 원융자재(圓融自在)의 경지이다(6:25). 모든 것이 다 근본적(One)으로 유기적인 동일한 생명체의 세계’(緣起法)에서는 모두가 같은 몸이며, 또한 같은 몸이기 때문에 참다운 자비가 나오고, 참다운 도덕심이 나오는 것이다(同體大慈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