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서 있으나, 홀로된 자만이 신부의 방에 들어가리라.”(도마복음 75)

 

  우리들의 ego時空과 주객(主客)에 의해 제약된 이다. 그러나 ego의 근원은 순수하고 제약이 없으며, 인간의 사고와 인식을 초월하는 神性(천국)이다. 따라서 내면의 변화를 통해 헛된 거짓 나(ego) 버리고, 진리를 자각하여 초연하게 된 홀로된 자(모노게네스, 獨生子)만이 분별이 없는 신부의 방(神性, One)으로 들어가는 구원을 이룬다. 즉 더 이상 나누지 못하는 하나가 된다(10:9). 우리는 이원성의 분별(ego)만 버린다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하나(One)의 생명자리’(神性)를 체험하는 환희를 누린다.


  빌립복음에서는 진리의 신비는 형태와 이미지로 드러나지만 신부의 방’(골방)은 숨겨져 있으며 이것은 神性 중의 神性이다고 하였다. 이원성의 ego가 소멸되고, 본래의 성품인 神性(참나)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과 하나(One)’되면, 속박과 장애가 사라진 자유자재(自由自在)의 세계가 된다(歡喜踊躍). 이러한 새로운 경지에 대하여 예수는 내가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ego)안으로 왔고 다시 세상(ego)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노라’(16:28)고 말씀하셨다. 즉 제물이 된 겉사람과 속사람(근원)이 하나(One)되어 흐르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불교의 금강경(金剛經)에서는 하나를 일체 만법이 佛性 아닌 것이 없다(一切法皆是佛法)’고 설명한다. 즉 모두가 불법(佛法)의 인연 속에 사는 것이므로 아름다움()과 추함(), 존경과 모욕, 친구와 적() 등의 이원성(ego)으로 분별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법구경(法句經)에서는 우리 자신이 분별 시비하고 망상하여 왜곡시키지 않으면, 본래 모든 것이 평등무차별하고 삼라만상이 한결같다’(一味平等)고 하였다. 장자(莊子)하나가 됨은 하늘과 더불어 무리가 되며, 그 하나가 못됨은 사람과 더불어 무리가 된다’(大宗師)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