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물들이라


                          글,  김의준 장로


 그리도 푸르던 청춘이

 어느새 가을로 접어들어

 단풍丹楓 들고 있네


 이대로 방치하면 결국

 이리 저리 외롭게 나뒹굴다

 초라하게 짓밟히는

 낙엽 신세가 되겠지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인생을 긍정하는 여유로움으로

 사랑을 곱게 물들이면


 꽃보다 아름답게 단풍들어

 흐르는 세월의 리듬을 타고

 우아하게 무르익으리


 우리 인생의 가을이

 이렇게 창조의 걸작으로 

 고상하게 완성되면 

 정말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