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은 짧거나 긴 것이 아니며, 한 순간이 곧 만년이다.”

 

  시공간을 초월한 不二의 진리는 무주(無住), 무념(無念)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짧거나 긴 것이 아니라(벧후 3:8), 한 생각 이대로가 만년이며, 만년 이대로가 한 생각으로 영원하다. 不二의 진리는 크고 작음의 차별과 짧거나 긴 것의 차별이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티끌 그대로가 우주 전체이며, 한 순간 순간이 그대로 영원이다. 우리가 진여자성’(眞如自性)을 깨쳐서 不二의 생명’(true Self)을 성취하면 시간의 길고 짧음이 다 끊어진다는 것이다.


  영원한 진리(One)의 세계는 언제나 차별이 없으므로 금강경(金剛經)에서는 언제나 한결같아 변동이 없으며”(如如不動), “과거도 잡을 수 없고, 현재도 잡을 수 없고, 미래도 잡을 수 없다”(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고 하였다. ‘허상인 물질’(ego)을 떠나버리면 과거·현재·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 순간이 영원과 하나(One)이므로 날마다 좋은 날이로다”(日日是好日)가 되는 긍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