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말씀하셨다. “홀로이며, 선택된 자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6다. 너희는 그곳에서 왔고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리라.”(도마복음 49장)


  분별과 집착이 사라지고 온 만물에 충만해있는 ‘신을 홀로 깨달은 자’(天上天下唯我獨尊) 즉 신의 은총으로 본성(참나) 이 바로 신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자(선택된 자)는 천국의 행복을 누리며, 신(천국)에게서 와서 다시 고향인 신(천국)으로 돌아가는 자이다(圓). 바울은 “만물은 주에게서 나오고… 주에게로 돌아가며”(롬11 :36)라고, 노자老子는 “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이다”(反者道之動,도덕경 40장 )고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리( 근원)인 하나(One )에서 나오고, 하나(One)로 돌아가며(返本還源), 시작 자리가 끝 자리이다. 


  ‘홀로 된 자’(獨生子)는 개체(ego)에서 벗어나 온 세상에 충만한 하나 (One)인 신성을 자각한 자이다. 그는 “모든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앎에 이른다”(格物致知,大學)는 경지에 이른 자이다. 자신의 내면을 지켜보면서 무한의 신비를 체험하였기에 시공을 초월한 근본자리(One), 즉 생사와 주객을 초월하여 본질과 하나 된 것이다. 이렇게 내면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사람이 묵상속으로 사라지고 없다면 그것이 텅 빈 충만의 하나 됨이다. 화엄경(華嚴經)에서는 ‘부처님이란 중생들의 마음  안에 있는 부처님이다. 자신들의 근기 정도에 따라 부처님이 표현된다’(佛性現起)고 한다.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는”(요 7:38) ‘홀로 된 자’(覺者)는 예수를 믿고 깨달아 예수와 하나(One) 되어 죽음, 병 그리고 고통이 없는 천국의 절대적인 경지로 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이 알파이며 오메가로서 하나의 진리(참나)를 자각한 ‘홀로 된 자’(One)는 괴로움을 일으키는 시간성과 공간성, 물질성과 정신성 등의 분별 대상(ego)이 사라짐므로내면적인 참된 자유와 행복(究竟樂)을 누리지 않을 수 없다. 


  장자莊子는 진인론眞人論에서 근본 자리인 도를 따라 사는 참사람(true Self)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옛적의 참사람은 삶을 좋아할 줄 모르고 죽음을 싫어할 줄 몰랐다. 태어남을 기뻐하지 않았고 죽음마저도 마다하지 아니하여 공空으로 왔다가 공空으로 갔을 따름이다.” 홀로 ‘공空의 세계’(천국)가 된 무심한 영적 귀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 소 리, 매미 소리에서 신비한 부처(神)의 음성을 듣는다(傳心法要). 따라서 우리는 진리(본성) 깨달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새 인간(골3: 10)이 되어 사랑과 평화가 실현되는 새 세상(천국)을 체험하여야 한다( 롬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