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二에는 모두가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다.”

 

  ‘不二에는 모두가 같다는 것은 바탕(One)이 같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不二의 절대세계에서는 일체 만물의 대립은 사라지고 거기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 없게 되며, 선과 악이 둘이 아니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변화하는 문화에 따라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기도 하는 것은 선악이라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50:20). 우리는 自性을 깨침으로 선악을 융합하는 中道(One)를 찾아야 하며, 이렇게 우주를 하나(One)의 진리로 보는 것을 일상삼매(一相三昧)라 하고, 이것을 계속 이어가는 것을 일행삼매(一行三昧)라 한다(定慧雙修).


  정상이 있으면 항상 골짜기기가 있게 마련인 것과 같이 모든 분별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실재는 나누어져 있지 않다. 전체(All)를 강조하는 유마경에서 유마(維摩)는 죄를 진 비구들에게 죄가 안, , 중간 어디에 있느냐고 추궁함으로써 즉각 죄의 존재를 소멸시킨다. 이것은 죄의 본성’(ego)이란 마치 물속의 달과 같아서 번뇌의 이원성(ego)에 그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은 과 세계, 인간과 자연 등 이원성의 無知’(ego)에서 벗어나 내면의 佛性 하나(One)의 생명을 깨닫는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진리(One)를 깨달아 윤회의 원인이 되는 無知(ego)에서 해방(One)되는 것이 동양 종교의 구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