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그들에게 말했다. “마리아를 우리에게서 떠나가게 하시오. 왜냐하면 여인들은 생명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그녀를 인도해 온전한 사람(안드로포스)으로 만들 리라.그리하여 그녀 역시 온전한 사람들처럼 살아있는 영靈이 되게 하리라. 어떠한 여성이라도 자신을 온전한 사람으로만드는자는 천국에 들어갈 것이니라(도마복음 114장).


  마리아를 “남성들 처럼 ”영靈이 되게 하리라”는 것은 상대적 남성성 과 여성성을 통합하는 절대 하나의 진리(靈)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어떤 여성이라도 자신을 온전한 남성, 음과 양,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은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하나(One)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莊子). ‘하나(One)의 진리’를 깨달은 마리아는 “그분(예수)이 우리를 준비 시키시고 ‘참된 사람’(참나)이 되게 하셨으니, 그분의 위대함을 찬양합시다”(마리아복음)라고 하였다. 전체적인 사람(참나)의 영적인 세계(道)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구별을 초월하는 하나(One)이다. 


  바울은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分別智)이 폐하리라”(고전13:10)고 하였다. ‘부분적으로 아는 것’(ego)에서 ‘전체적으로 아는 것’(천국,One), 즉, ‘하나(One)인 진리’의 확장만으로도 훌륭한 종교와 사회가 성립된다. “남성(陽)을 알고, 여성(陰)을 지키면 천하의 계곡이 되는 온전한 삶이 되며”(爲天下谷常德乃足,도덕경28장), 미래에 발생될 수 있는 생태학적 위기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구별이 사라질 때 이루어진다. 창조주의 관념은 모든 사람 속에 내재되어 있는신(One)을 깨닫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이원성의 장애물(ego)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하르쉬는 ‘존재의 성품에 있어서 창조주와 피조물은 근본적으로 하나이니 그들의 차이라면 단지 부수적인 것들과 지각의 정도의 차이 뿐’이라고 하였다. 또한 “창조주와 피조물은 하나의 생각이다. 지知와 무지는 동전의 양면이며, 그 동전은 참되지 않고, 참나(Christ, One)를 잊어버렸을 때만 등장한다”고하였다. 이 세계는 진리(생명)의 광명(환희)이 충만한 거룩한 장소이지만, 이것을 ‘따르는 자’(true Self)와 ‘따르지 않는 자’(ego)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다. 물리학자 스티 븐 호킹 박사는 ‘이 세상은 창조된 것도 아니요, 따라서 없어 지는 것도 아닌 다만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色卽是空 空卽 是色, 반야심경)고 하였다,


*  절대세계인 천국(One)을 빌립복음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브가 아담 속에 있을때는죽음이없었다. 이브가 아담에게서 분리되었을 때 죽음이 생겨났다. 아담이 과거의 자신으로 들어가서 자기 속에 이브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면 죽음은 사라질 것이다.” 주객으로 분리되었을 때는 ‘육적차원’(ego)인 생生과 사死의 구분이 있지만,그러나 진리 (One)를 자각하면 이원성의 구분인 생과 사가 사라지 는‘절대세계인천국’이 된다. 현대 물리학이 주객의 구분은 헛된 것이라고 증명한 것과 같이 신과 인간, 물질과 영혼, 생과 사의 이원성(ego)의 구분을 초월하여 살아간다면, 그것이 바로 ‘온전한 인간’(true Self)적인 삶이다.